의정부시, 재건축 안전진단비 최대 90% 지원… “매년 2~3곳 선정”

2035 도시·주거환경 기본계획 연계… 소형 비율·가격·세대수·경과연수 반영해 차등

박동혁 기자

dhpark@k-buildnews.com | 2025-10-22 14:27:30

▲의정부시 재건축·재개발 대상 위치도 / 의정부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의정부시가 재건축을 추진하는 노후 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 비용을 최대 90%까지 지원한다. 매년 2~3개 단지를 선정해 예산을 집중 투입하고, 단지 특성에 따라 기본 40%→최대 90%로 차등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2035 의정부시 도시·주거환경 기본계획’에 포함된 14개 단지 중 이미 지원을 받은 녹양 현대를 제외한 13개 단지다. 시는 소형 평형 비율, 가격, 세대수, 사용검사 경과연수 등을 종합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장기 노후화 지역의 재건축 착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의정부시는 22일 노후 아파트 재건축 촉진을 위해 정밀안전진단 비용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해당 13개 단지가 진단비를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매년 2~3곳을 선정해 지원하며, 기본 40%를 지원하되 단지 여건에 따라 최대 90%까지 확대한다.


대상은 기본계획에 포함된 14곳 중 기지원 단지인 녹양 현대를 뺀 13개 단지다. 시는 신청 접수 후 노후도와 주거 취약도를 반영해 재정·사업 여건이 열악한 단지를 우선 지원한다.

지원액은 소형 평형 비율, 가격 수준, 세대수, 사용검사 경과연수 등 정량 지표로 산정한다. 구조 안전성 진단의 문턱을 낮춰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재건축 추진 여부를 신속히 판정하도록 설계했다.

시는 2025년 9월 26일 고시한 ‘2035 도시·주거환경 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정비를 두 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2025~2029)는 녹양 현대, 용현 현대 1차, 호원 한신 1·2차, 호원 우성 1·2차 등 6곳이며, 2단계는 의정부동 신도 2·3차, 호원 한주 1·3차, 호원 우성 5차, 금오 세아, 장암 우성, 보광, 용현 세아 1차 등 8곳이다. 

용현 현대 1차는 지난해 지원 대상에 포함됐지만 자부담 미확보로 취소된 바 있다. 시는 “재신청 시 지원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는 또한 우수·취약 단지 간 형평을 고려해 연차별 배분과 예산 효율화를 병행할 계획이다.

정밀안전진단 비용 지원은 초기 진입장벽을 낮춰 재건축 전(前) 단계의 불확실성을 축소하는 장치다. 의정부시는 단계별 로드맵과 맞물려 노후 주거지의 안전·에너지 효율·생활SOC 개선을 앞당기고, 주민 체감형 주거환경 개선 성과를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