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여의도 금융허브 구축 첫발…글로벌금융지원센터 설계 착수

서울시 다음달 30일까지 건축가 설계안 공모
2027년 3월 개관 목표…사업비 249억원 규모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4-03 14:32:38

▲여의도 일대 전경. 사진=셔터스톡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인 여의도 금융허브 구축사업이 첫걸음을 뗀다.

 

서울시는 영등포구 여의도에 '디지털금융지원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다음달 30일까지 국내외 건축가들의 설계안을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설계 공모에서는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19 일대 대지면적 529㎡에 총 사업비 294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463㎡ 규모 디지털금융지원센터를 짓는 설계안을 모집한다. 2027년 3월 개관이 목표다.

 

디지털금융지원센터는 디지털금융 인재 역량강화와 핀테크기업 육성을 위한 협업 인프라 및 스케일업 지원, 기존 지원시설과 지역 간 유기적인 연계·결합을 위한 앵커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심사품질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사위원 사전간담회를 공모 공고 전·후 2회로 늘리고 심사 전 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설계 공모 공고 후 심사위원회 사전간담회를 1회 운영해 왔다.기존 2단계에만 공개하던 설계공모 심사도 이번엔 1·2단계 심사 과정을 모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참가등록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6일 현장설명회를 연다. 참가할 업체는 내달 30일까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을 통해 참가 등록을 하면 된다. 설계안 접수 이후 기술검토와 두 차례 작품심사를 거쳐 최종 당선작은 오는 6월 23일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외 건축사는 모두 공모에 참여 가능하며, 총 3인까지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다만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경우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공모와 관련해 더욱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심사위원은 총 6명으로 권현철 에이그룹건축사사무소 부사장, 김현정 그라운드 건축사사무소 대표, 맹필수 홍익대학교 교수, 이은경 이엠에이 건축사사무소 대표, 이진오 (유)건축사사무소 더사이 대표가 참여한다. 예비 심사위원으로 한태희 건축사사무소 클라우드나인 대표를 선정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를 통해 여의도에 국제금융도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시설 건립이 본격화됐다"며 "재능있고 창의적인 건축가들이 많이 참여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디지털금융지원센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글로벌금융지원센터 설계공모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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