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신설1·전농9 공공재개발 본궤도…행정절차 돌입

이달 초 사전기획 완료 및 정비계획 입안 제안
신설1 올해 12월·전농9 내년 시공사 선정공고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2-08-29 14:39:11

▲전농9 공공재개발 사업지구 모습. 사진=LH 제공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과 전농9구역 공공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신설1구역과 전농9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의 사전기획을 완료하고 이달 초 정비계획 입안 제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비계획 수립 절차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설 1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가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후 6개월 만에 주민동의율 67%를 확보하면서 지난해 7월 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앞으로 약 1만1000㎡ 규모의 사업부지에 용적률 300%가 적용되며 25층 높이로 당초 정비계획(169가구) 대비 130가구 늘어난 299가구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180가구(토지 등 소유자 분양 포함)는 일반분양 분이다.

 

전농 9구역은 2004년 정비예정구역 지정 이후 오랜 기간 갈등을 겪으며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웠으나 LH가 참여해 주민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공공재개발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 사업 지구다. 약 4만7000㎡ 규모의 사업부지에 용적률 300%를 적용해 최고 35층 높이의 주택과 공공복합청사, 공원, 근린생활시설 등이 건설된다. 주택은 1175가 지어지며 이 가운데 93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LH는 앞으로 관련기관 협의, 주민공람 및 지방의회 의견 청취 등의 절차를 거쳐 연내 정비계획 변경을 결정하고 주민대표회의와 시공사 선정에 대해서도 지속 협의해 신설1구역은 올해 12월에, 전농9구역은 내년 상반기에 시공사 선정 공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오주헌 LH 수도권도시정비특별본부장은 "서울 신설동과 전농동 주민들에게 고품질의 주택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후속절차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H는 현재 정부에서 발표한 서울지역 공공재개발 24곳 중 신설1구역, 전농9구역을 포함한 총 12곳에서 공공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6일 발표된 공공재개발 신규 후보지에 대해서도 신속히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동의를 얻어 서울도심권내 양질의 공공성 높은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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