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미분양 10개월째 증가세…1만3000가구 넘었다
국토부, '5월 주택 통계' 발표
주택거래도 수도권만 증가세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6-28 15:02:24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7만2000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3000가구를 넘기며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로 전월(7만1997가구)보다 0.2%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6만2489호를 기록한뒤 올해 1월 6만2755호, 2월 6만4874호, 3월 6만4964호, 4월 7만1997호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은 1만4761호, 지방은 5만7368호로, 지방 물량이 전체의 80%에 달했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전국 1만3230가구로, 2020년 11월(1만4060가구)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는 5만7436건으로, 전월 대비는 1.3% 줄었다. 다만 이는 전년 동월(5만5176건)과 비교하면 4.1%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2만7603건으로 전월(2만7124가구)과 전년(2만4739가구) 대비 각각 1.8% 11.6%씩 늘었지만, 지방은 2만9883건으로 전월(3만1091건)과 전년(3만437건) 대비 각각 4.0%, 2.0%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달 말 기준 22만7736건으로 전월과 비교하면 7.2% 줄었고,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7.9% 감소했다.
임차 유형별로 전세 거래가 9만8750건으로 전월 대비 3.4%, 전년 동월 대비 13.8% 줄었고, 월세 거래는 1만8986건으로 전월보다는 9.9% 전년 동월보다는 20.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월세거래량 비중은 57.8%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늘었다.
주택 공급은 착공, 분양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주택 착공은 1만7340가구로 전월(4만3838가구) 대비로는 60.4% 줄었으나 전년 동월(1만2269가구)에 비하면 41.3% 증가했다. 1~5월 누계 기준으로는 10만6537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1.4% 늘어난 수준이다.
분양(승인)실적도 2만179가구로 전월(2만7973가구)에 비하면 27.9% 감소했지만 전년 동월(7439가구)에 비하면 171.3% 늘었다. 1~5월 누계 기준으로 보면 만840가구로 전년 동기(4만6670가구) 대비 94.6%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3492호로 전년 동월(2만7924가구)보다 15.9% 줄었고 전년 동월(3만6065가구)에 비해서도 34.9%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월 누계(1~5월)로 봐도 12만5974가구로 전년동기(16만5896가구) 대비 24.1% 감소했다.
준공 실적도 2만9450가구로 전월(2만9046가구)에 비해서는 1.4% 늘었으나 전년 동월(3만3720가구)와 비교하면 여전히 12.7%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5월 누계 기준으로는 18만3638가구를 기록해 전년동기(15만7583가구) 대비 16.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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