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방 경계 무너진다"… GS건설, 로보틱스 기술 적용 '무빙월' 도입
주행 레일 없이 이동하는 저소음·저진동 구동 제어 기술 탑재
앱으로 조명·보안 통합 제어… 향후 'AI Home' 연계 자동화 예정
박동혁 기자
dhpark@k-buildnews.com | 2026-11-03 15:05:37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GS건설은 자사가 시공하는 아파트에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해 입주자가 필요에 따라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무빙월' 상품을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아파트 수요자들은 분양 단계에서 정해진 평면 옵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고, 한 번 선택한 구조는 입주 후 변경하기 어려웠다.
GS건설이 이번에 선보인 무빙월은 벽체를 이동시켜 입주자의 생활 방식과 공간 활용 목적에 따라 집 안 공간을 분리하거나 통합할 수 있는 주거 솔루션이다.
재택근무나 자녀 학습 시에는 독립된 공간으로 쓰고, 가족이 함께 모일 때는 벽체를 이동해 넓은 거실이나 다이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방과 넓은 거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던 종전의 'OR' 방식에서 벗어나, 상황에 따라 두 가지 공간을 모두 활용하는 'AND' 방식으로 공간선택 개념을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빙월은 ▲와이드 다이닝-알파룸 타입 ▲히든키친 타입 ▲와이드 리빙-알파룸 타입 ▲룸인룸 타입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된다. 자회사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로보틱스 퍼니처 전문기업 '로보톰'과 협력해 기술을 적용했다. 별도의 주행 레일 없이 가구 본체를 수평으로 이동하는 정밀 구동 제어 기술과 저소음·저진동 구조, 장애물·충돌 감지 기능이 탑재됐다.
입주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무빙월의 위치를 조절하고 조명 밝기, 색온도, 보안·잠금 기능, 자동화 프리셋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GS건설은 향후 LG전자와 공동 개발 중인 'AI Home'과 연계해 음성 명령 등 제어 방식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입주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공간이 자동으로 변경되는 기능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무빙월을 통해 입주자가 생활 방식에 맞춰 공간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새로운 주거 경험을 제공하며 자이 아파트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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