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도 ‘서울-지방’ 양극화… 서울만 나홀로 상승

이병훈 기자

bhl36@k-buildnews.com | 2026-04-15 15:51:57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전국적인 오피스텔 가격 약세 속에서도 서울 시장은 아파트 규제에 따른 대체재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가격 부담과 정부 규제를 피하려는 수요층이 서울 도심 역세권 및 준신축 오피스텔로 유입되면서, 수도권 및 비수도권의 하락세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양상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평균 0.23% 올랐다. 정부의 아파트 중심 규제 강화로 인해 거주 여건이 좋은 서울 내 역세권 오피스텔이 실거주 대체재로 주목받은 결과다. 다만 신축 아파트 공급이 많은 일부 지역의 영향으로 상승폭은 전 분기(0.30%) 대비 0.07%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인천(-0.58%)은 노후 오피스텔 기피와 신도시 미분양 적체로 하락폭이 커졌고, 경기(-0.80%) 역시 비역세권 수요 감소와 매수 심리 위축으로 내림폭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전 분기 대비 0.41%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임대차 시장에서도 서울과 비서울 지역의 차이가 뚜렷했다. 서울 오피스텔 전셋값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에 따른 이동 수요로 인해 0.24% 올랐으나, 전국(-0.09%)과 수도권(-0.05%)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의 월세 전환이 심화되면서 월세 가격은 전국적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전국 오피스텔 월세는 전 분기 대비 0.66% 올랐으며, 서울은 0.75%의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경기(0.65%)와 인천(0.63%)도 전 분기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었고, 비수도권에서는 인사철 수요가 몰린 세종시가 1.06% 급등했다.

전국 오피스텔 수익률은 평균 5.7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이 6.24%로 가장 높았고, 수도권 5.61%, 서울 5.04% 순이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인 전세가율은 전국 평균 85.70%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오피스텔 매매 평균가격은 서울이 2억8027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수도권 평균은 2억3863만6000원, 비수도권은 1억5226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가는 2억2105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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