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구역에 33층 문화·업무·판매시설…대규모 개방형녹지 조성

서울시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 결과
녹지 가로 공간 보행 편의성 대폭 증진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11-01 11:54:57

▲'수표 도시재정비형 재개발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서울 중구 입정동 수표구역에 33층 높이 문화·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7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표 도시재정비형 재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

 

수표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서울 중구 입정동 237 일대)은 지상33층, 지하7층, 연면적 17만2159㎡(용적률1138%) 규모의 업무‧판매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전시장)을 계획하고, 인근에 청계천과 연계한 대규모 개방형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대상지는 북측으로 청계천, 동측으로는 을지로3가 지하철환승역및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남측.서측으로는 을지로3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이 인접해 도심 활성화의 잠재력이 높은 입지 특성을 가진 지역으로 도심의 녹지와 어우러진 고밀.복합개발을 구상했다.

 

특히, 해당 구역의 절반(약5060㎡)에 달하는 개방형녹지 공간은 종전의 건물 중심의 계획을 탈피한 것으로, 대규모의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을 계획함으로써, 도심을 찾는 시민 누구나 도심숲을 향유하고 다양한 여가 활동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 공공보도와 연계한 녹지 가로공간은 보행편의성을 대폭 늘리고 건물의 저층부는 개방형녹지 및 가로활성화를 위한 판매시설, 개방형녹지에서 직접 연결되는 선큰 및 지하 문화전시장을 계획함으로써, 건물 내.외부가 입체적이고 연속적인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한다. 통합심의위는 개방형 녹지의 유지관리와 이용자 편익제공에 충실할 것을 의견으로 제시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통한 주거환경개선과 공공시설 확충, 도심권의 개방형 녹지 등이 도시 활력을 불어 넣어 서울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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