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율하 도첨산단,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단 지정
에너지자립화·디지털화·친환경화 중점사업 추진
2026년까지 국가시범산단 시행자에 202억원 지원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2-12-27 15:34:47
국토교통부는 27일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는 입주기업과 기반시설부터 주거시설, 지원시설, 공공시설까지 디지털화, 에너지 자립, 친환경화를 추진하는 미래형 단지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5%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앞서 국토부는 2020년 12월 산업 입지법과 작년 6월 산업입지법시행령 개정을 통해 스마트그린 산업단지의 개념을 정리했고, 지난해 12월 단지 지정과 개발에 관한 지침을 제정해 기본 방향과 계획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정비했다.
국토부는 지속해서 대두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단지 신규 조성 단계부터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조성해 환경 문제를 개선하고 교통·물류 등 인프라 첨단화를 통해 산업단지 전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대구율하 도시첨단산업단지는 지난해 5월 지자체 제안으로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 10월 사업시행자(LH)가 수립한 기본계획안에 대해 국토부에서 관계기관 협의와 산업입지정책심의회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국가시범단지로 지정됐다.
앞으로는 ▲에너지자립화 ▲디지털화 ▲친환경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커뮤니티스테이션(로봇카페), 스마트 미디어글라스(전시장), 스마트 디지털미디어윌(캔버스) 등이 들어선다.
또 산업단지 내 저류지 상부, 폐도부지 등에 태양광(1213KW)을 설치하고, 다른 신재생 에너지 설비 대비 소요 면적이 작은 연료전지(2.64MW), 에너지 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도 도입한다.
이외에도 에너지와 교통·스마트·안전, 광통신 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등을 통합·운영 관리하기 위한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고 관제센터와 대구시·유관기관간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의 시스템이 구축된다.
국토부는 이런 스마트그린 국가시범산업단지(2개소) 조성 과정에서 분양가 상승으로 인해 입주기업에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국비를 확보해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국가시범산단 2개소에 2023년 기본·실시설계비 5억원을 포함해 2026년까지 스마트·에너지 기반시설 등 사업비 202억원을 사업시행자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앞으로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지정되는 경우에는 재정 및 제도적·행정적 인센티브도 지원해 단계별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김정희 국토부 국토정책관은 "시범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통해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고 전국 확산방안을 마련하는 등 스마트그린산단 정책사업의 저변이 확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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