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한계 넘는 장위 13구역… 신통기획으로 5900세대 대단지 탈바꿈
도시재생 대신 ‘직접 정비’ 선택… 용적률 300%·최고 39층 확정
녹지·교통 인프라 재구조화… 북서울꿈의숲 조망 확보
연내 정비구역 지정 목표… 장위 뉴타운 ‘마지막 퍼즐’ 완성
이병훈 기자
bhl36@k-buildnews.com | 2026-04-22 15:55:07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과거 재개발 해제와 도시재생사업을 거치며 주거환경 개선에 부침을 겪었던 서울 성북구 장위 13구역이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대규모 주거단지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서울시가 용적률 인센티브와 최고 39층 설계안을 확정하면서, 단절됐던 장위 재정비촉진지구 내 교통·녹지 축이 완성됨은 물론 지역을 대표하는 생활 거점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성북구 장위동 장위 13-1·2구역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지난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뒤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으나, 기반 시설 확충만으로는 노후 주거지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4월 이곳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왔다. 이번 확정안에 따르면 장위 13구역은 기준 용적률 30% 완화 및 법적 상한 용적률의 1.2배 적용 인센티브를 받아 용적률 300%를 적용받는다. 이를 통해 최고 39층 높이, 총 5900세대 내외의 대규모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번 기획의 핵심은 인근 북서울꿈의숲 및 오동근린공원과 연계된 '유기적 공간 구조'의 완성이다. 시는 두 공원을 잇는 녹지 축을 신설하고 구역 경계부에 공원과 어린이공원을 배치해 도심 속 녹색 보행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상습 정체 구간인 장위로와 돌곶이로를 확장하고 두 구역 사이에는 신설 도로를 개설해 교통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도시 경관 측면에서는 13-1구역과 2구역을 가로지르는 통경축과 바람길을 확보해 북서울꿈의숲 조망을 최대한 살릴 계획이다. 가로변에는 상업시설을, 구역 경계부와 장월로 변에는 주민 공동시설 및 공공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주민 편의성을 높인다.
성북구는 이번 기획안을 바탕으로 주민공람과 의견 청취 등 본격적인 입안 절차에 착수하며, 올해 안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장위 재정비촉진지구 전체의 교통·보행·녹지 축이 하나로 연결되어 지구 전체의 공간 구조가 완성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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