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아파트 분양 5만 가구 돌파…수도권·지방 대규모 물량 쏟아진다

최대식 기자

daesikc@k-buildnews.com | 2025-10-01 13:02:53

▲월간 아파트 분양 및 분양 예정 물량 추이 / 도표=부동산R114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이달 전국에서 5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시장에 공급된다. 조기 대선 국면 속에서 상반기 일정을 미뤘던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며 물량이 대거 집중되는 모습이다.


1일 부동산R114 집계에 따르면 10월 전국 분양 예정 아파트는 총 57개 단지, 5만1121가구(임대 포함)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상반기 월평균 분양 물량(1만1725가구)의 약 5배 규모로, 계획대로 소화될 경우 2021년 12월(5만9477가구)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대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총 3만211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가 2만3328가구로 가장 많으며, 서울이 4335가구, 인천이 2548가구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드서초’(1161가구)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신풍역’(2030가구) ▲동작구 사당동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931가구) 등 주요 단지가 청약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는 광명동 ‘힐스테이트광명11’(4291가구), 파주 서패동 ‘운정아이파크시티’(3250가구),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1716가구), 평택 장안동 ‘브레인시티비스타동원’(1600가구) 등 대규모 단지가 대거 포함돼 있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8단지’(1349가구), 용현동 ‘인하대역수자인로이센트’(1199가구)가 분양 채비에 나섰다.

지방에서도 총 2만91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충북(3337가구), 광주(3216가구), 부산(2700가구), 충남(2370가구), 경북(2197가구), 경남(1926가구), 대전(1429가구) 순으로 많다.
주요 단지로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두산위브더제니스청주센트럴파크’(1618가구), 충남 서산시 예천동 ‘트리븐서산’(829가구), 대전 유성구 도룡동 ‘도룡자이라피크’(299가구)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에 더해 상반기 미뤄졌던 물량까지 합류하면서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청약 경쟁률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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