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에 서울 주택사업 전망 9개월만에 '맑음'...제주·경남·충북 등도 기준선 회복

최대식 기자

daesikc@k-buildnews.com | 2024-07-18 13:08:16

▲제공=주택사업연구원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최근 집값 상승세가 뚜렷한 서울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기준선이 100을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7월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85.5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100을 밑돌면 그 반대라는 것을 각각 의미한다.

수도권은 5.3p 하락한 87.4로 전망됐는데 서울은 7.1p(100.0→107.1) 상승하고, 경기는 소폭 하락(0.7p(90.4→89.7))했지만, 인천이 22.3p(87.8→65.5) 하락해 수도권 전체 지수가 하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대다수가 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고 경쟁률도 평균 133.24:1로 집계되면서 청약 시장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은 지난 5일 기승인된 1300여세대의 영종하늘도시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사업성 문제로 취소되고 미분양주택 재고가 10년만에 최대치를 기록(14.8→24.6)하는 등 인천 주택시장 침체가 경기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은 4.5p 상승한 85.1로 전망됐는데 제주(28.6p), 경남(15.8p), 충북(14.4p), 광주(13.7p) 등 일부 지역에서 크게 상승했다. 세종시를 포함한 지방광역시는 1.8p(80.2→82.0) 상승했고, 도지역은 6.5p(80.8→87.3)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 하락과 주택 공급 부족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사업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산연은 분석했다.

광역시권은 광주 13.7p(65.2→78.9), 부산 6.4p(76.9→83.3), 대구 3.0p(77.7→80.7) 순으로 큰 상승폭을 보였고, 대전 8.6p(86.3→77.7), 세종 2.5p(94.1→91.6), 울산 0.9p(80.9→80.0) 순으로 큰 하락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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