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째 축소..."대출규제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 여전"

박동혁 기자

dhpark@k-buildnews.com | 2024-10-31 14:08:03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32주째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5% 상승을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유지했고, 서울(0.09%→0.0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2%→-0.03%)은 하락폭 확대됐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시도별로는 경기(0.05%), 울산(0.02%), 인천(0.01%), 충남(0.01%), 경남(0.01%) 등은 상승한 반면 대구(-0.06%), 강원(-0.05%), 부산(-0.05%), 경북(-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하며 32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0.08%로, 전주(0.09%)보다 소폭 줄었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 매매가 주간 상승률은 10월 둘째주 0.11%→셋째주 0.09%→넷째주 0.08% 등으로 이달 들어 상승폭이 조금씩 줄어드는 모양새다.

부동산원은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 규제 영향과 가격 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가 관망세를 보이며 매출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밝혔다.

성동구(0.16%)는 성수동1가·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13%)는 이촌·산천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2%)는 아현·용강동 위주로, 중구(0.10%)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종로구(0.09%)는 홍파·창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구(0.18%)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초구(0.14%)는 반포·잠원동 신축 위주로, 영등포구(0.10%)는 여의도·신길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송파구(0.09%)는 잠실·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인천은 서구(0.11%), 계약구(0.03%), 동구(0.01%) 위주로 상승했지만 미추홀구(-0.07%)와 남동구(-0.03%)가 하락하며 0.01% 상승했다.

경기는 이천시(-0.08%)와 용인 처인구(-0.08%)가 하락했으나 남양주시(0.15%), 수원 영통구(0.12%), 구리시(0.12%), 여주시(0.12%) 등이 오르며 전체적으로 0.05% 상승을 보였다.

지방은 5대광역시(-0.04%), 세종(-0.08%), 8개도(-0.02%)에서 하락하며 -0.03% 내렸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제공=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 유지됐다. 수도권(0.10%→0.09%) 및 서울(0.09%→0.08%)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16%), 경기(0.08%), 울산(0.04%), 전북(0.03%) 등은 상승했고, 충남(0.00%), 충북(0.00%)은 보합, 대구(-0.05%), 경북(-0.03%), 제주(-0.02%), 전남(-0.02%)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지속적인 가격상승에 대한 부담감 등 일부 단지에서 하락거래 발생하며 0.08%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16%, 0.08%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5대광역시 0.00% 보합, 세종 0.10% 상승, 8개도 0.01% 상승 등으로 지난 주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