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협업 상품, CAST 통해 아시아·중동 시장 진출

두바이·대만 국제박람회서 글로벌 경쟁력 선봬
대만 CAST 팝업스토어엔 배우 진영 직접 참여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11-22 16:06:17

▲두바이 '기프트앤라이프 스타일' 박람회 CAST 독립관 전경.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진행하는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사업(CAST 사업'이 11월 한달 동안 중동과 한류 열풍이 지속되고 있는 대만 시장에서 K-컬처와 국내 중소기업의 매력적인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CAST 사업은 잠재력과 기술력을 갖춘 한국기업과 한류 콘텐츠가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를 담아 진흥원과 문체부가 함께 추진하는 사업 브랜드다. 지난 12~1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기프트앤라이프스타일 미들이스트'에 독립관을 운영하며 한류 협업 상품 110여 종을 선보였다.

 

중동은 최근 K-콘텐츠를 중심으로 다방면의 교류가 활발한 떠오르는 한류 거점 권역이다. 이 흐름을 바탕으로 현장을 찾은 중동 권역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어들은 개발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약 19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을 찾은 두바이 무역 대행사 라바 브랜드(Lava Brands) 대표는 "한국 상품의 높은 품질은 잘 알려졌으나 중동에서 직접 상품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며 "이번에 CAST를 통해 여러 브랜드와 상품을 한자리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어 좋았고, 한국의 높은 품질과 비즈니스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아마존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유통사 에넷스튜디오즈(Enetstudioz) 관계자는 “현재 아마존 중동 판매자들에게 한국 제품 서비스 지원이 활성화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CAST 참여기업의 중동 온라인 플랫폼 진출을 자사가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긍정적인 협업 가능성을 내비췄다. 특히 CAST 상품이 탄생하기까지의 기획개발 과정이 담긴 영상도 호평받았다.

 

CAST 사업은 이어 지난 14~17일(현지시간) 대만 쑹산 문화창의공원에서 열린 ‘2024 팝업아시아' 박람회에 참여해 2년 연속 가장 주목받는 공간에 독립관을 운영하기도 했다.이 곳을  찾은 한 방문객은 "한류 스타와 협업한 상품에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에 꼭 오고 싶었다"며 "직접 와보니 한국에 온 것 같아 정말 기분이 좋다"고 한국문화와 CAST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박람회 기간 CAST 상품에 대한 바이어 상담은 180여 건이 이뤄졌으며, 대만의 유명 편집숍과 백화점 등에서 입점 및 협업 문의가 이어졌다고 진흥원 측은 전했다.

 

CAST 사업은 대만에서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기 위해 아시아 유명 편집숍 ‘25투고(25TOGO)' 타오위안 지점에서 다음 달 12일까지 한 달간 현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 2024 CAST 사업에 함께한 배우 ‘진영’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대만 팬들과 함께 CAST 대만 팝업스토어를 소개했다.

 

▲배우 진영, 대만 ‘2024 팝업아시아’ CAST독립관 방문 모습. 사진=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배우 진영은 직접 CAST 사업과 개발 상품을 소개하며 현지 팬과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끌어냈다. 진영은 패션 브랜드 '나체'와 함께 직접 예술적 감각과 개성을 표현한 디자인에 참여해 의류 3종을 기획했다. 

 

그는 "특별한 매력을 지난 패션브랜드 나체와 함께 처음으로 남성복 개발해 도전했는데, 직접 쓴 문구와 디테일까지 신경 썼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참여하고 싶다"고 CAST 사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이날 대만과 일본 등 다양한 매체와 100여 명이 넘는 팬들이 현장에 직접 방문해 CAST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창식 진흥원장은 “한류를 향한 높은 관심이 확산하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CAST 사업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한류 신흥 시장 중동 진출과 2년 연속 대만에 진출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박람회 참여는 CAST 사업이 다방면으로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해 참여기업의 해외 진출 성과 확대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고 자평하며 “앞으로도 K-컬처를 통한 문화와 산업 경계를 확장하는 긍정적인 사례들을 발굴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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