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코리안리재보험 사옥, 21층 복합문화시설로 재건축

서울시, 제14차 도계위 개최 결과
500석 규모 클래식 공연장도 건립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10-17 10:01:37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서울 종로구 수송동 80 일대에 있는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21층 높이 복합문화시설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은 1985년 건축물 준공 이후 38년 이상 지나  건축물 안전과 도시경관 저해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수송구역 제1-7지구 토지 등 소유자는 개방형녹지 도입, 공공시설(도로, 공원) 제공 등을 포함한 정비계획을 제안한 것이다.

 

이번 도계위 심의로 이 일대에 용적률 994% 이하, 높이 90m 이하에서 건축이 가능하도록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현재 연면적 3만9357㎡, 지하3~지상12층 규모의 업무시설은  연면적 약 11만3000㎡, 지하8층~지상21층 규모 업무시설을 포함한 문화및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탈바꿈 할예정이다.

 

특히 광화문역에서부터 종로구청을 거쳐 대상지와 연결되는 지하도로를 신설해 도심 내 입체적인 보행체계를 구축하고, 지하층에 약 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가칭 코리아 체임버홀)을 도입해 수송구역 내 인접 지구에 계획중인 문화시설들과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대상지 서측 1-3지구(종로구청) 지하층에 약 3200㎡ 규모의 유구전시장(조선시대 사복시 터), 1-2지구(대림빌딩) 지하층에 약 2000㎡ 규모의 전시장(미술관)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 및 정원도시 서울'의 하나로 지상에 약 6200㎡ 규모의 대구모 녹지를 조성한다. 대규모 녹지는 인접한 수송공원과 대상지 내 개방형녹지를 통합 조성하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시 측은 "이번 정비계획안이 도계위에서 수정가결돼 수송구역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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