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암, 도심복합사업지구 지정...비수도권 최초

공공주택 900호 포함 1400가구 공급
민간 재개발보다 30% 낮은 수준으로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2-12-07 16:14:38

▲부산 부암 도심복합사업지구 위치도. 사진=국토부 제공

 

부산 부암동 일원이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도심복합사업 지구로 지정된다. 

 

국토교통부는 8일부로 부산 부암3동 458-4 일원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고 7일 밝혔다.

 

도심복합사업은 도심 내 저층 주거지, 저개발 된 역세권 등을 공공 주도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각종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고, 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부산부암지구는 이번 도심복합사업 지구 지정에 따라 약 1400호의 주거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900호는 나눔형·선택형·일반형 등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

 

설계공모를 통해 경사지형을 활용한 테라스 아파트를 도입하는 등 지형의 특성에 맞춰 개발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도로·공원 등 기반시설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부암지구의 경우 공기업 참여를 통해 부족한 사업성이 보안돼 원주민들이 민간 재개발 사업보다 약 30% 이상 낮은 수준으로 신축 아파트를 공급받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국토부 측은 전했다.

 

구체적으로 전용 59㎡의 경우 약 3억7000만원, 전용 84㎡의 경우 약 5억원으로, 세대별 평균 분담금도 1억4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는 현재 전국 총 9곳이 됐다. 그 중 부천원미 지구는 지난 11월 설계공모가 완료되는 등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토부는 다른 지구도 지자체와 협조해 조속히 설계공모를 실시하는 한편 내년부터는 시공사 선정, 복합사업계획승인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순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업성이 열악하여 민간개발이 어려운 지방 노후주거지 정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국민 주거안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