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 묵은 숙원 풀었다… 도봉동 성대 야구장 부지, 2100가구 주택·복합청사 조성

LH, 국토부에 사업계획 승인 신청… 12월 승인 목표
공공분양 1709가구·청년임대 391가구… 2027년 6월 착공

박동혁 기자

dhpark@k-buildnews.com | 2026-10-27 16:51:41

▲성대 야구장 부지 모습. 이미지=도봉구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오랜 기간 개발이 지연됐던 서울 도봉구 도봉동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가 2,100가구 규모의 주택 단지와 공공복합청사를 갖춘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도봉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10월 19일 도봉동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 일대의 공공주택사업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청은 사업 추진의 핵심 절차로, 향후 지자체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사업계획 승인·고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약 4만8000㎡ 규모의 해당 부지는 2014년 서울시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발 논의가 시작됐다. 그러나 학교 측과 건설 시행사 간의 소송 등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장기간 사업이 중단된 상태로 남아있었다.

 

상황이 전환된 것은 2022년부터다. 도봉구는 성균관대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한 끝에 2023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관·학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부지 활용방안을 모색했다. 이후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해당 부지가 포함되면서, 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주택사업으로 사업 형태가 확정됐다.

 

현재 수립된 계획에 따르면 해당 부지에는 총 21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이 중 1709가구는 공공분양주택으로, 391가구는 청년특화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청년층의 정주 여건을 높이기 위해 학습공간, 청년카페, 라운지, 창업지원센터 등 다양한 청년 특화공간이 함께 조성된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대거 확충된다. 약 5000㎡ 규모의 공공복합청사 부지에는 도봉2동 주민센터와 보건지소, 문화예술활동 지원공간 등이 들어서 지역 행정·복지·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공 및 사업 추진 일정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민간참여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주택은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공급될 예정이다. 구는 오는 12월 국토부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고, 2027년 6월 분양 및 착공에 들어가 2031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욱 도봉구청장은 “주택공급과 함께 공공복합청사와 공원 등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겠다”며 “이번 사업이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지역 환경 개선과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책임 있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