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주택 매매가 상승 전망 32%…하락 전망은 25%

이병훈 기자

bhl36@k-buildnews.com | 2024-11-26 13:59:02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매 가격이 오른다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R114가 지난 6~18일 전국 1306명으로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주택 시장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상승 전망이 32.0%로 나타났다.

하락 응답은 3.4%p 증가한 25%로 대출규제 강화 이후 소비자들이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과 심리 등에 미세한 균열이 감지된다.

임대차 가격에 대한 답변은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2배 이상 압도했다. 전세 가격은 상승 응답이 43.42%, 하락 응답이 16.54%로 상승 비중이 2.6배 더 많다. 월세 가격 전망은 상승 응답이 45.94%, 하락 응답이 7.20%로 6.4배나 더 많았다.
 

 

매매가격 상승 응답자의 다수는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 상승(32.70%)’을 이유로 선택했다. 이어 △‘기준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21.33%)’ △급매물 위주로 실수요층 유입 (12.32%)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9.00%)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 활성화(8.06%) 등을 선택했다.


한편,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10명 중 5명은 ‘경기 침체 가능성(48.91%)’을 이유로 선택했다. 그 다음 하락 요인으로 △대출 규제로 매수세 약화(21.81%) △대출 금리 부담 영향(10.59%) △가격 부담에 따른 수요 감소(5.92%) △이자 및 세금 부담으로 인한 매물 증가(5.30%)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가격이 오른다고 응답한 567명 중 37.57%는 매수심리 위축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으로는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물건 공급 부족(18.52%) △서울 등 주요 인기 지역의 입주물량 부족(16.40%) △청약을 위한 일시적 전세 거주 증가(14.64%) △월세가격 오름세에 따른 전세가 상승 압력(7.58%) 등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하락 전망을 선택한 경우는 △‘일부 지역의 입주물량 증가(31.48%)’ △임대인의 임차보증금 반환(역전세) 리스크(26.39%) △갭투자 영향으로 전세 매물 증가(13.43%) △정부의 전세시장 안정대책 효과(9.26%) △전세대출 부담감에 따른 월세시장 이탈(8.33%) 등이 전세가격 하락에 대한 주요 이유로 선택됐다.

 



소비자들은 2025년 상반기 부동산 시장 핵심 변수로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22.82%)’과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 환경 변화 여부(18.07%)’를 1순위와 2순위로 꼽았다. 그그 외 주요 변수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동결 및 인하 여부(16.23%) △전월세가격 등 임대차 시장 불안 지속 여부(9.80%) △민간소비 등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9.49%) △정부의 270만호+α 등의 주택공급 정책(8.04%) △건축비 등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요소(6.36%) △PF 부실 및 금융권 연체율 상승 가능성(5.44%) 등의 순서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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