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그린 커뮤니티' 주거단지로 도약…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확정
박동혁 기자
dhpark@k-buildnews.com | 2025-07-02 14:16:39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서울시가 동대문구 장안동 134-15번지 일대를 '그린 커뮤니티'를 핵심으로 한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키는 정비계획을 확정하면서 해당 지역 재개발이 본격화된다. 총 1750세대 규모의 최고 36층 아파트가 들어서고, 도심 속 공원을 연결하는 녹지 보행축이 구축된다.
서울시는 장안동 134-15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최종 확정하고, 공원 중심의 순환형 녹지보행체계 조성, 경관 계획, 가로 특화 계획 등 3대 원칙을 바탕으로 종합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한천로와 중랑천 사이에 위치한 활용도가 낮은 기존 공원들을 상호 연결하는 ‘그린웨이’를 도입하고, 공원·보도·단지 내 보행공간을 통합해 폭 10m 이상의 녹지 친화형 보행축으로 정비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단지 어디에서든 공원과 연결되는 유기적인 생활 보행 동선이 확보된다.
■ 유연한 스카이라인과 지역 특색 반영
신통기획은 용도지역 상향(2종 일반주거지역 및 3종 일반주거지역)과 함께, 36층 내외의 유연한 고도계획을 수립해 배봉산에서 용마산까지 통경축이 확보되는 열린 경관을 도입했다. 주요 도로변인 답십리로와 한천로36길 등은 중저층 중심으로 구성해 기존 도시와의 조화를 추구한다.
또한 지역 특색을 살린 가로 기능도 강화된다. 역세권 접근로인 답십리로65길에는 돌봄센터와 경로당 등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 SOC가 배치되며, 한천로36길에는 상업 기능을 강화해 골목상권 활성화를 유도하고, 답십리로에는 작은도서관과 학습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 서울시 전체 신속통합기획 60% 이상 완료
서울시는 이번 장안동 일대 계획 확정으로 시 전체 대상지 202곳 중 121곳, 약 22만 호에 대한 기획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향후 해당 지역의 정비계획 수립과 인허가 절차가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신속통합기획은 장안동 일대 도시재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주민의 정주 만족도를 높이고 도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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