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역 북부간선도로 상부 복합개발…공원 품은 아파트단지로 조성

서울시, 2차 공공주택 통합심의 개최 결과
공공주택 788세대 건립…2029년 입주 목표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3-29 17:23:02

▲신내4 공공주택지구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근린공원을 품은 총 788세대 규모 공공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내4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당초 북부간선도로 상부 바로 위에 조성될 예정이었던 공공주택·공원 위치를 인공대지 상부에는 넓은 근린공원, 사업대상지의 남측 대지에는 공공주택으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동주택 단지는 연면적  12만2393.59㎡,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총 분양 384세대와 임대 404세대로 조성될 예정이며 입주민과 지역주민 생활편의를 위한 다목적체육관과 국공립어린이집, 근린생활시설도 건립된다.

 

이번 사업지 내 커뮤니티 가로 등 결정으로 2013년 입주한 신내3지구 주민도 신내역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지역에 부족했던 공원.녹지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공원 조성 부지가 한정적인 서울에 혁신적이고 융합적인 공간 활용을 위해 도로 상부에 입체공원을 조성해 그린네크워크가 이어지는 복합도시공원의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란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인공대지 상부 근린공원은 주변 지역과 레벨을 맞추면서도 다양한 동선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경사로, 입체보행로, 엘리베이터, 스텝가든 등이 계획됐으며, 입주민뿐만 아니라 시민 누구나 찾아와 휴식과 다양한 테마를 즐길 수 있게끔 조성된다.

 

근린공원은 면적 2만5902㎡ 규모 축구장 3.5개소 정도의 크기로, 휴식(Refresh), 감성(feeling), 활동(Experience) 등 3가지 테마를 가진 공가능로 지형놀이터, 클라이밍장, 상책로 등으로 만들어진다.

 

아파트 단지는 스카이라인과 경관축을 형성을 위해 기존의 성냥갑 아파트를 탈피한 리드미컬한 주동의 형태와 계단식 입면을 계획했다.  오픈 발코니와 커튼월로 입면을 다채롭게 하고 포켓공원, 옥상 공원 등을 조성해 자연과 어우러진 단지로 매력적인 임대주택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대주택 전용면적은 당초 전용면적 20.·42·44·53㎡에서 31·51·59·74·84㎡로 확대했고, 층고 상향 등을 통해 쾌적한 주거공간을 확보하며, 세대별 빌트인 에어컨·다양한 수납공간 등이 마련된다. 

 

또, 단지 내 공유세탁방·맘스카페·파티룸·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세대의 소통과 교류를 위한 공유공간도 확충해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목적체육관은 2365㎡ 규모로, 배드민턴 12면 또는 농구코트 2면 배치가능한 크기로 조성되며 청소년 독서실 등과 함께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병용 서울지 주택정책실장은 "신내4지구가 이번 통합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도로상부 공원 조성으로 단절된 공간을 연계하는 입체공원 사업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해 앞으로 북부간선도로 상부처럼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을 이용한 지역 개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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