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아티스트·국내 중소기업 협업, 해외진출에 큰 기여
런던·대만 팝업스토어로 6억원 매출
판매多 브랜드, 현지 상시 판매 확정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4-01-08 17:35:42
한류 아티스트와 국내 중소기업의 협업 사례가 해외진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23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CAST) 사업'이 지난해 런던과 대만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행사를 통해 약 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판매가 많았던 브랜드를 중심으로 현지 상시 판매가 확정돼 유럽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고 8일 밝혔다.
CAST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 진흥원 주관으로 한류와 국내 중소기업이 연계해 해외 수출과 한류의 외연 확대를 꾀하는 프로젝트다. 2023 CAST 사업에는 IP매칭형 기업 9곳과 IP자율형 기업 7곳 등 총 16곳의 기업과 16개의 한류 IP가 참여해 총 7개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대만에서 지난해 11월 16~19일 열린 '팝업 아시아(POP UP ASIA)'에서는 12개국에 오프라인 편집숍과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 중인 '25TOGO'를 통해 팝업스토어에 참여했고, 여기서 총 118건의 상담이 진행돼 상담 거래액 1370만 타이완달러(약 5억7000만원)와 3개년 추정상담액 총 4억9300만 타이완달러(약 205억6000만원)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CAST 사업'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4주간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 쇼디치하이스트리트(SHOREDITCH HIGH ST.)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 '2023 CAST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여기에는 모델 박제니와 현지 패션 인플루언서, 주요 국가 바이어 및 패션·디자인관계자 등이 찾아 관심을 보였다.
런던 팝업스토어에서는 행사 기간 동안 2만4000파운드(한화 약 3300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특히 판매가 높았던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의 기업은 상시 판매확정으로 본격적인 유럽 진출이 성사되기도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한국 브랜드의 높은 품질력에 대한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됐다"면서 "대기업 외에도 중소기업 소비재의 높은 경쟁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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