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음5구역, 재정비 심의 통과…최고 30층 808가구로 재탄생

서울시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 개최 결과
길음뉴타운 마지막 개발지…복지시설도 건립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2-12-07 18:03:41

▲길음5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길음뉴타운의 마지막 개발지 길음5구역이 최고 30층 808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날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성북구 정릉동 175번지 일대 '길음5재정비촉진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길음5구역은 이번 계획안에 따라 당초 계획했던 571세대보다 237세대 늘어난 총 808세대로 공동주택을 공급하게 됐다. 이 가운데 148세대가 분양세대와 차별없이 혼합배치된 공공주택 분으로 나온다. 

 

계획안에는 사회복지시설을 건립해 정릉종합사회복지관, 성북여성회관을 이전하고, 여성새로일하기센터(약485㎡), 공공형 실내놀이터(키즈카페, 약485㎡), 여성플라자, 커뮤니티공간 등을 조성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 현재 정릉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정릉치안센터도 입주민 생활 안전을 위해 구역 내로 이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길음5구역은 2002년 뉴타운 사업지에 포함됐다가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한 지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존치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07년 주민발의로 주택재정비사업을 추진해 2010년 길음5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받았다.

 

그 뒤로도 주택시장 침체 등으로 인해 우여곡절을 겪다 2019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길음5구역은 앞으로 시 건축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인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유창수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변경 결정으로 주택공급 뿐만 아니라 주거여건 개선, 사회복지시설 건립으로 지역 주민의 문화 복지를 증진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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