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건축설계 인재육성사업 내실화 위해 총력"
청년 건축가 양성사업 부실 논란에 해명
2019~2024년 정책성과 내년에 발표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10-13 18:14:06
국토교통부가 관리 부실 비판을 받고 있는 건축설계 인재육성 정책과 관련해 내실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3일 해명했다.
건축 설계 선진화를 이끌 차세대 건축가를 키운다는 목표 아래 지난 2019년부터 청년 건축인들의 해외 연수와 국제 설계공모를 통해 총 3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원했으나 취업이나 진학률은 33%, 수상 실적은 3건에 불과해 관리 부실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이날 설명문을 내고 "건축 설계 역량을 강화를 위해 엄격한 선발을 거쳐 해외연수와 건축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지원 대상자 본인이 직접 해외 유수의 건축설계사무소 등의 인턴십에 합격해 해외 연수 역량을 검증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입국제한 등으로 출국이 지연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연수 국가로의 출국을 재개해 해외 연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대학생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라 연수 종료 후 다시학업으로 복귀하는 비율이 높아 연수 이후 취업 증가의 효과를 단기간 집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다만 "선발 준비 과정 중에 해외 건축설계사무소 인턴에 합격한 지원생들의 경우 재직기관과 연수기관이 동일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장기적으로는 해외 연수생들의 건축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정책 성과를 내년에 발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연수생 책임성 제고를 위해 매월 연수 수행보고서 평가를 실시하고, 그 수준이 미흡한 경우 지원을 중단도록 하고 있다"며 "최종연수 결과보고서의 공개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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