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부 장관 "모듈러 공법 활성화·해외수주 적극 지원하겠다"
27일 GH 초고층 모듈러주택 준공식 참석
업계 애로 사항 청취…활성화 방안 논의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6-27 18:35:4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모듈러 공법 확산과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산업 활성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27일 오후 국토교통부 연구개발(R&D) 실증사업으로 추진된 국내 최고층(13층) 모듈러주택 준공식에 참석해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국내 모듈러 산업 활성화와 해외진출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사전 제작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축 방식으로, 공사기간 단축, 시공품질 향상, 안전사고 저감 등의 장점이 있어 선진국에서 다양한 건축물에 적용하고 있다.
이날 원희룡 장관이 찾은 준공 현장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총 106세대의 공고임대주택(행복주택)을 국내 최고층 모듈러주택 공법을 적용해 건설한 곳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초고층 모듈러 주택 건설 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원 장관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모듈러 공법은 건설업의 제조업화를 통해 기존 건설산업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혁신기술이자 우크라 이나 재건사업 등 대규모 발주가 예정돼 있어 해외수주 가능성도 높은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산업 육성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공공부문에서 선도적 으로 수요를 창출해 국내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듈러주택 새싹기업과 시공사 등과 함께한 간담회 자리에서 업계의 시각으로 본 국내 외 모듈러 산업·현황을 진단하고 이를 통한 업계 지원방안과 산업 발전방향 등을 논의했다.
업계는 기존 건설산업에 맞춰진 제도와 규제를 개선하고 시장 활성화 기반 마련과 민간의 투자 촉진을 위한 공공부문 발주 확대와 금융지원 강화 등 적극적인 해외수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모듈러 단독주택이나 학교 등 소규모(2~3층) 건축물 건설을 주력으로 하는 새싹기업(스타트업)들은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 등 사업 초기 원활한 시장 안착을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원 장관은 이에 "건설 분야는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가 커 다른 산업보다 새싹 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어렵다"며 "관계부처와 함께 논의해 중소 건설 업계의 모듈러 시장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해외수주 활성화를 위해 "원팀코리아 수주지원 활동을 통해 정보 교류와 주요 수주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금융지원 등 업계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관계기관과 조속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가 주관이 돼 산·학·연·관 간에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고 모듈러 산업 활성화와 건설산업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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