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요 상권 통상임대료 월평균 408만원…명동이 1231만원으로 1위
서울시 '2022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통상 임대료 ㎡당 6만9500원…전년 비 6.6% 상승
이보미 기자
lbm929@hanmail.net | 2023-03-28 18:41:23
서울 시내 주요 상권의 지난해 기준 월 평균 통산임대료가 408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비싼 '명동거리'의 경우 월 평균 통상 임대료는 1232만원에 달했다.
서울시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상가임대차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종로, 강남 등 서울 시내 140개 주요 상권 안에 1층 위주 1만2500개 점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지난해 통상 임대료는 단위면적 1제곱미터(㎡)당 평균 6만9500원으로 전년보다 6.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당 평균 전용면적은 58.7㎡(17.8평)이었고, 보증금은 1제곱미터(㎡)당 99만4000원으로 평균 점포 면적을 적용해 계산하면 5835만원이었다. 통상 임대료는 월세에 보증금 월세 전환액, 공용관리비를 합해 산출한다.
통상 임대료가 가장 높은 곳은 지난해에 이어 명동거리가 차지했다. 명동거리는 1제곱미터(㎡)당 통상 임대료가 월 21만원에 달했다. 평균 전용면적(58.7㎡·17.8평)으로 환산하면 평균 월 1232만 원이 임대료로 지급되고 있는셈이다.
명동 이외에도 강남역(14만3600원), 여의도역(10만9700원), 압구정 로데오 거리(10만3400원), 선릉역(10만1700원) 등도 1제곱미터(㎡)당 통상 임대료가 월 1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시내 주요 상권의 매출액은 1㎡당 37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전년 대비 21.1% 늘었다. 상권별로 보면 강남 가로수길이 61만6000원으로 1㎡당 매출액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을지로3가(57만4000원), 고덕역(56만원), 신림역(53만8000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 주요 상권 점포당 평균 초기 투자비는 1억1489만원 선으로 조사됐으며, 초기 투자비 가운데 권리금이 434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보증금(4020만원), 시설투자비(3137만원) 순으로 비용이 지출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초기 투자비는 통상 보증금과 권리금, 시설투자비 3가지 항목으로 분류된다.
시는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영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면서 매출이 회복세를 넘어서고, 임대료 또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임대차 계약시 임대료를 결정하거나 계약 갱신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임대차 시장에서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임대료 관련 분쟁 해결시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임대료 분쟁과 관련해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하는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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