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악화·불안심리에…아파트 분양전망지수 두 달째 크게 추락
이병훈 기자
bhl36@k-buildnews.com | 2025-01-09 12:54:28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경기 악화와 불안 심리로 전달에 이어 크게 하락했다.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충북과 전북이 상승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주택 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전국 평균 10.6포인트 하락한 71.4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 지수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뒀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회원사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아래면 그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지수는 지난해 11월(98.2) 전월 대비 1.1포인트 떨어진 후 12월(82.0)에는 16.2포인트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이번 달까지 두 달 연속 10포인트대로 하락했다.
이번 달 수도권 분양 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6.6포인트(83.4→76.8), 비수도권은 11.4포인트(81.7→70.3) 각각 하락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29.5포인트(89.5→60.0), 세종 25.0포인트(100.0→75.0), 충남 4.7포인트(71.4→66.7) 등 하락했드자 충북은 6.0포인트(66.7→72.7) 상승했다.
이번 달 분양 가격 전망 지수는 2.9포인트, 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13.8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7.3포인트 올랐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이 빠르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며 "대폭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경기 악화 전망, 계엄과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 심리 등이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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