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강세에 오피스텔도 동반상승...매매 · 전세 모두 상승세로 전환
최대식 기자
daesikc@k-buildnews.com | 2025-10-15 16:09:11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서울 오피스텔 시장이 아파트값 상승에 힘입어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 전국 평균은 여전히 매매 및 전세가 하락하는 가운데 월세만 상승폭을 키우고 있어 지역 간 양극화가 뚜렷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39% 하락했다.
수도권은 ‑0.32%로 하락 폭이 소폭 축소됐고, 지방은 ‑0.65%로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만 유일하게 보합(0.00%)에서 +0.11%로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따라 아파트 수요가 오피스텔로 일부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은 전국 기준 ‑0.20%이었으며, 전분기 ‑0.25% 대비 낙폭이 줄었다. 서울은 ‑0.02%에서 +0.07%**로 반등했다. 수도권은 ‑0.17%, 지방은 ‑0.32%였다.
월세는 전국 평균 +0.30%**로 전분기(0.2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은 +0.53%, 수도권 +0.32%, 지방 +0.22%였다.
전월세전환율은 전국 평균 6.31%, 서울은 5.86%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수익률도 전국 5.60%, 서울은 4.97%였다.
서울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격은 약 2억7759만7000원으로, 전국 평균 약 2억2131만5000원을 웃돌았다. 월세 평균도 서울이 약 92만1000원, 전국이 79만1000원 수준이었다.
반면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일부 지방과 신축 공급이 많은 지역은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 수요에 힘입어 반등했으나, 수익률이 낮아 투자 성격보다는 거주형 수요가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월세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어 전세보다 월세 선호가 강화되는 흐름이 나타난다. 지방 및 공급 과잉 지역은 여전히 매물 누적·가격 하락이 지속돼 시장 대응이 다소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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