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누적수주 1조불 시대 연다… 정부, 종합지원모델 개발 착수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4-02-15 12:33:15
16일 국토부장관 주재 타운홀미팅 개최
정부 '후방 지원'에서 '선도 역할'로 전환
▲사진=픽사베이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조불 시대를 앞두고 정부가 스마트도시 패키지 수출을 위한 종합지원모델 개발에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해외건설 관계자들과 이를 위한 '원팀코리아 타운홀미팅'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도시개발의 혁신과 미래 전망을 시사하는 '넥스트 시티스케이프(Next Cityscape)'라는 비전으로 해외건설 고부가 가치화와 연관 산업 패키지 진출을 통해 해외건설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 해외건설은 1965년 처음 진출한 이후 올해 2월 기준 누계수주 9655억6000불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누적수주 1조원 기록에 앞서 해외 도시개발사업 활성화를 첫 번째 패러다임 전환 과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해외 도시개발사업 진출의 성공 사례를 창출하기 위해 우리 기업이 강점을 가진 스마트시티 서비스 분야를 선제적으로 메뉴화하고, 전략 국가·사업 선정 및 종합지원모델을 개발한다.

 

또  우리 기업의 리스크 절감을 위해 공공기관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여 패키지형 진출을 주도하고, 사업의 공공 디벨로퍼로서 사업발굴·사업화지원·투자지원·엑시트(EXIT) 지원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별 민간 부담을 완화한다.

 

아울러 공적개발원조(ODA)와 K-시티 네트워크 등 정부 가용 수단을 활용한 도시개발 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수주지원단 파견, 네트워킹 지원 등 공공의 선도적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타운홀미팅은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직접 진행을 맡아 기업과 정책수요자, 공공기관 등 해외건설 관계자들과 보다 자유롭고 솔직한 소통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건설·인프라, 엔지니어링, 정보기술(IT),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해외건설 유관 정책수요자 및 공공기관 등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해외건설협회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대우건설,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삼성물산·현대건설·한화건설 등 해외건설을 대표하는 건설기업뿐 아니라 도화엔지니어링·한미글로벌 등 설계·감리 담당 엔지니어링 기업이 해외 도시개발사업 진출전략에 대한 토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네이버·엔젤스윙 등 IT·모빌리티 기업과 새싹기업(스타트업)도 참석해 디지털트윈, 드론 등 스마트 기술을 도시개발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해외건설 현장훈련지원(OJT),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 정책수요자도 참석해 현장 경험, 소감 등과 함께 우리나라 해외건설의 방향에 대해 신선한 시각에서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박상우 장관은 "해외도시개발 사업 진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진출하여 리스크를 낮추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기업 참여를 유도하는 등 정부가 원팀으로 앞장서 해외도시개발 사업의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건설 업계 및 유관 정책수요자에 실질적 지원책을 제공하고 보다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창구로 원팀코리아 타운홀미팅을 정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보미 기자 이보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많이 본 기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