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전세 주택살이 경험 들려주세요"…서울시, 수기 공모전 실시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3-08-09 17:31:56
오는10일부터 내달15일까지 수기 접수
대상 100만원 등 총 상금 490만원 수여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수기 공모전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장기전세주택 공급 16주년을 맞아 거주 경험자들을 대상으로 수기 공모전을 연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주거포털 누리집에서 '장기전세주택으로 바뀐 나의 일상, 가족의 풍경'이라는 주제로 수기를 접수한다고 9일 밝혔다.

 

'시프트(SHift)'라는 브랜드로도 자 알려진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은 오세훈 시장이 2008년 재임 당시 도입한 제도다. 2007년 8월 발산2단지 입주를 시작으로 지난 16년 동안 서울 시내에 총 3만3973호가 공급됐다. 

 

시는 장기전세주택을 통해 기존 저소득 가구만을 대상으로 했던 공공주택 공급대상을 무주택 중산층으로 확대하고, 주거안정에 기여한다는 도입 목적에 따라 주거면적을 59~84㎡로 늘려 장기 거주를 보장하고 있다.

 

장기전세주택은 퇴거한 이후 자가를 마련한 비율이 70% 이상에 달해, 무주택 시민을 위한 주거사다리 역할을 충실히 한 것으로 보인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이에 실제 장기전세주택 거주자의 만족도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서울 시내 장기전세주택 살고 있거나 살았던 경험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장기전세주택 거주를 통한 자산 형성 또는 주거생활의 변화 경험 등이 담기면 된다.

 

시는 9월 중 전문가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10월 시상식과 수상자 현장간담회 개최할 계획이다. 대상 100만원을 포함한 16명의 수상자들에게는 시상금 총 490만원을 수여하며, 참가상 수상자 50명에게도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시는 이번 수기 공모 및 거주경험자 간담회를 통해 그간의 장기전세주택 제도 성과와 보완점을 점검,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장기전세주택이 무주택 시민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차츰 확인되고 있다"며 "장기전세주택을 비롯해 앞으로 고품질 공공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 서울시민의 주거 및 주택시장 안정을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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