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인프라 협력 확대 논의
한-파나마 '메트로 수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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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나마 인프라 협력 간담회 전경. 사진=국무총리실 제공 |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말부터 오는 6일까지 7일간 진현환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인프라협력단을 미국, 파나마 2개 국가에 파견한다고 1일 밝혔다.
인프라협력단은 미국 워싱턴을 찾아 한-미 주택.도시 협력 강화와 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개도국 지원을 위한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파나마에서는 한-파나마 인프라협력 이행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하고 메트로청 등 주요 발주처를 만나 우리 기업의 파나마 메트로 사업 참여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진현환 제1차관은 이날 안나 비예르데(Anna Bjerde) 세계은행 사무총장과 만나 국토교통 분야에서의 개발도상국 지원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파트너십 프로그램 3단계 협력,과 해외도시에 한국형 스마트시티 기술을 공유하는 'K-시티 네트워크 프로그램' 운영과정에서의 협업을 적극 제안하고, ODA 재원을 활용한 협력 프로그램 신설, 미래모빌리티 . PPP 등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줄리아 R. 고든(Julia R. Gordon) 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차관보를 만나 주택도시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 강화방안을 나눈다.
최근 세계적인 고금리‧고물가 등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안정적인 주택공급 기반 구축과 국민 주거비 부담 완화 등을 위한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양국 간 주택시장 상황 ‧ 동향을 공유하면서 상호 추진 중인 정책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미국주택도시개발부 간 주택‧지역개발 협력 분야 양해각서(MOU)를 갱신 체결함에 따라 후속 협력과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2014년 이후 중단된 양국 간 협력회의 재개도 제안할 계획이다.
다음 날에는 조르단 슈워츠 미주개발은행(IDB) 부총재를 만나 국토부와 IDB 간 협력 MOU를 갱신 체결하고, 스마트시티 등 기술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한편, 인프라사업 타당성 공동조사, PPP 분야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중남미 프로젝트 참여 확대도 지원한다.
더불어 국토교통부-미주개발은행 간 신규 사업발굴 및 네트워크 강화 등 교류 확대를 위해 신규 전담인력 파견방안도 적극 협의할 계획이다.
오는 3일에는 파나마를 방문한다. 진 차관은 파나마에서 파엘 사봉헤(Rafael Sabonge) 공공사업부 장관, 엑토르 오르테가(Hector Ortega) 메트로청장을 각각 만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연장 사업(4억불 규모) 및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메트로 2호선(10억불) 및 5호선(25억불) 사업에 우리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5월 국토부-파나마공공사업부가 체결한 인프라협력 양해각서(MOU)의 실질적인 이행방안으로 기술협력, 인력교류, 공동 실무회의 정례화 등을 담은 '한-파나마 인프라협력이행프로그램'을 체결해 정부 간 G2G 협력을 더욱 강화한다.
또 인프라협력단과 함께 파나마를 방문 중인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공사)는 내달 4일 오전 프로파나마와 투자개발분야 협력 MOU를 체결해 우리기업의 파나마 주요 PPP사업 참여 가능성도 한층 제고할 예정이다.
인프라협력단은 이외에도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건설현장을 찾아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외건설의 성장과 경제발전에 기여해 준 우리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이번 협력단 파견을 계기로 미국 정부와의 주택정책에 대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는 한편, 한국의 경험과 기술이 개도국의 인프라 개발 및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파나마 등 중남미 국가들이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교통 시스템 확장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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