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영등포 ‘유원제일2차’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공사비 3702억

업계동향 / 최대식 기자 / 2025-11-04 11:27:12
7개 동 703가구 규모…새 단지명에는 ‘파로 써밋 49’ 제안
▲유원제일2차 재건축 조감도 / 대우건설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새롭게 출발한다. 대우건설이 영등포구 당산동5가 ‘유원제일 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으며, 총 공사비는 약 3702억원이다. 신규 단지명으로 ‘파로 써밋 49’가 제안됐다.


대우건설은 4일 유원제일2차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사업은 현재 5개 동 410가구 규모의 단지를 지하 3층부터 지상 최고 49층, 7개 동에 총 703가구 및 부대 복리시설을 갖춘 단지로 새롭게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부가가치세 별도 기준으로 약 3702억원이며, 입지적으로는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교차하는 당산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또한 한강변 인접 및 우수 학군(당서초·당서중·선유고) 배후를 갖춰 분양가 프리미엄 확보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우건설은 새 단지명으로 ‘파로 써밋 49(FARO SUMMIT 49)’를 제안했다. 여기서 ‘파로(FARO)’는 스페인어로 ‘등대’를 뜻하며, ‘49’는 최고층수를 의미한다. 설계에는 글로벌 건축 설계그룹 Jerde가 참여하고 있으며, 한강 조망 가구를 기존 대비 117가구 추가 확보하고 최고층인 49층에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갖춘 복층 스카이 어메니티가 도입되는 등 고급화 전략이 부각됐다. 

이번 선정은 도심 재건축 시장, 특히 역세권·한강 인접 입지를 갖춘 대형 정비사업에서 시공사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우건설이 입지·설계·브랜드 전략으로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다만 향후 사업 진행 과정에서 공사비 상승, 금융비용 증가, 입주 후 관리비·환금성 등이 변수로 제시된다. 특히 당산역 일대 재건축 물량 및 주변 분양가 흐름이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영등포 당산동 유원제일2차 재건축 사업은 대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됨으로써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발빠른 입지 선정과 설계 고급화 전략이 단지 메리트를 강화한 가운데, 향후 사업관리와 시장환경 변화 대응이 성공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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