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역세권 지역 전면 진단…“잠재력 키워 미래 성장거점으로”

정책/제도 / 최대식 기자 / 2025-09-10 10:23:30
교통·생활 SOC·녹지 확충 기반 활성화 전략 마련…내년 모델 시범 적용 추진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서울시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비(非)역세권 지역을 대상으로 종합 진단에 나선다. 대중교통 접근성과 기반시설, 생활 인프라 확충 가능성을 분석해 ‘성장잠재권 지역 활성화 전략’을 마련하고, 내년에는 이를 모델화해 사업화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노후화한 건축물이 밀집했지만 유동 인구가 풍부하거나 교통·생활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상업 기능 공급과 생활 SOC 확충, 보행환경·녹지 개선을 함께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10일 역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비역세권 지역을 전면 조사·분석해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을 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교통망과 기반시설, 생활 환경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새로운 도시 활력 거점을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역세권과 비역세권 간 연계성 △노후 건축물이 많지만 유동 인구가 풍부한 지역 △대중교통·생활 사회간접자본(SOC)·녹지공간 확충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 재개발이 아닌, 생활 편의와 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종합 전략을 수립한다.

서울시는 지하철 외의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고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음에도 개발이 더딘 지역을 중심으로 주거와 상업 기능을 공급한다. 동시에 생활 SOC를 확충하고 보행환경·녹지공간을 개선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구체적인 활성화 모델을 마련해 시범 적용에 나선다. 시는 모델을 통해 비역세권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가시화하고, 이를 사업화 단계로 연계해 민간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을 체계적으로 진단해 미래 성장거점으로 탈바꿈시킬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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