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 총 거래 금액 2조 원 돌파

프롭테크/신기술 / 박인선 기자 / 2022-07-11 12:47:31
2021년 2분기 거래액 1조 원 달성 이후 1년 안 돼 2조 원 달성
임대주택 데이터베이스, 직영부동산 시스템, 서비스질 강화 교육으로 성장세
데이터 기반 중개 시스템 및 교육 프로그램 고도화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대표 이재윤)가 2분기 중 총 거래 금액(GrossTransactionValue)이 2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 2021년 2분기 총 거래 금액 1조 원을 달성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집토스는 서울 각지에 직영부동산을 운영하며 소속 공인중개사가 직접 수집한 매물을 중개한다. 직영 중개 시스템으로 어느 지점을 방문해도 표준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중개 실무 교육기관 ‘집토스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소속 공인중개사의 실무 능력 함양을 돕고 있다.

 

총 거래 금액 1조 원 달성 이후 1년이 채 안 돼 2조 원 고지를 넘어선 건 임대주택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되며 소속 공인중개사 인 당 성과가 성장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집토스는 현장에서 직접 임대인과 소통하며 임대주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에는 임대주택의 시세와 연식, 면적, 층수 등 정량적 정보와 임대인이 선호하는 임차인의 조건 및 거래 방식과 같은 정성적인 정보, 그리고 직접 촬영한 사진 데이터까지 담겨 있다. 

 

데이터가 확보된 임대주택 건물의 수는 2020년 6만 6천여 개에서 2022년 2분기 기준 10만여 개로 증가했고 사진 데이터는 25만 호에 달한다. 매물 경쟁력이 강화되며 소속 공인중개사 인 당 매출 성과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고객 상담 데이터를 토대로 한 중개실무 교육도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집토스는 2020년 6월부터 자체 교육프로그램인 집토스 아카데미를 통해 중개 직원의 실무 역량과 전문성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실무 교육은 누적 상담 데이터 17만 건을 토대로 사례별로 이뤄져 있으며, 신입 중개 직원이라면 반드시 수료해야 하는 기초 교육부터 중급, 심화 교육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육 횟수는 50회차, 시간은 2,000시간을 돌파했다. 교육에 힘입어 중개 경력이 없는 신입 공인중개사도 두 달이면 성과를 내는 중개사로 성장하고 있다.

 

집토스는 양질의 중개 실무 교육 강화와 더불어 중개 과정에 기술을 접목시켜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중개 효율 또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공인중개사의 성장이 고객 만족과 성과로 이어지며 디지털 기술 활용으로 공인중개사가 기존보다 더 많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나아가 소형 임대주택을 넘어 빌라와 아파트까지 주거용 부동산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소속 공인중개사들의 노력에 힘입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거래액 2조 원 고지를 달성했다”며, “자취방을 구한 고객이 신혼집을 구할 때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넓혀 누구나 마음 편히 집을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집토스는 부동산 거래 시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부동산 시장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2016년 설립한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이다. 온라인 및 앱에 공개된 매물은 집토스가 직접 수집, 정보 관리하며 고객이 매물을 보고 상담 신청을 하면 본사 관제시스템이 각 직영부동산 전담 매니저를 고객에 배정한다. 각 지점에는 집토스가 직접 채용, 교육한 중개 전문가가 포진해있다. 

 

집토스는 매물 수집부터 고객 관리, 계약서 작성 등 중개 전 과정에 자체 개발한 IT 기술을 접목시켜 중개업을 효율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소속 공인중개사가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줄이고 다른 공인중개사와 서로 원활히 협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투룸 소형 부동산에 이어 신축 빌라 분양 대행, 아파트, 주택임대관리 등으로 부동산 중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참고로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는 오프라인 직영 부동산 중개 서비스가 부동산 중개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 미국 레드핀(Redfin), 일본 에이블(エイブル), 중국의 리엔지아(链家)가 대표적인 예다. 2001년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리엔지아는 중개 노하우와 인적자본을 바탕으로 중국 1위 기업형 부동산으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온오프라인 오픈 중개 플랫폼 베이커(BEKE)를 출시하며 부동산 중개 시장의 디지털화를 이끌었다. 2020년에는 모회사인 KE 홀딩스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마쳤다. KE 홀딩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이커의 2019년 총 누적 거래액(GTV)은 2.1조 위안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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