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가장 큰 하락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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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전망<사진=셔터스톡> |
2022년 아파트 매매시장은 역대 최저 거래량을 기록하면서 침제기를 보내고 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 우려로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고 매매 가격변동도 약세를 보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 2023년도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떨지 의견을 들어보고자 ㈜직방에서 어플리케이션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3,089명이 응답했다.
2023년 거주지역의 주택 매매가격을 어떻게 예상하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3,089명 중, 77.7%가 ‘하락’할 것으로 응답했다. 10명 중 7명이 2023년 주택 매매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본 것이다. 반면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0.2%에 불과했다. ‘보합’은 12.1%로 나타났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81.5%)과 지방5대광역시(80.7%) 거주 응답자들이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 비율이 80% 이상으로 높았고 경기(74.8%), 인천(76.2%), 지방(75.3%)은 70%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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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직방> |
2023년 주택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이 58.2%로 과반수를 차지했다.그 다음으로는 △경기 침체 지속(19.5%)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16.4%) 등이 다수 응답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5% 미만의 소수 응답으로나타났다.대다수가 2022년과 같이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과 경기 침체를 우려했으며 현재 부동산 가격수준이 높다고 인식하는 응답도 10% 이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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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직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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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직방> |
2023년 거주지의 주택 전세가격은 69.5%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합’은 17.4%, ‘상승’은 13.1%로 나타났다. 매매 하락 응답비율보다는 낮지만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세가격도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거주지역별로는 서울(72.8%), 지방5대광역시(70.2%)가 70% 이상의 하락 응답 비율을 보였고 경기(68.2%), 인천(69.5%), 지방(66.1%)은 60%대의 하락응답 비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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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직방> |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전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인한 전세수요 감소’가 48.7%로 가장 많이 응답됐다. 그 다음으로는 △최근 몇 년간 가격 급등으로 현재 가격이 높다는 인식(18.2%)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12.6%) △갭투자 관련 전세 매물 증가(1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가격 하락 이유 역시 금리 인상에 따른 부담 원인이 절반 가까이 응답되어 매매와 전세 모두 2023년 가격 하락의 주요한 원인으로 금리를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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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직방> |
반면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매수 심리 위축으로 전세 수요 증가’(33.1%)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공급 부족(23.0%) △신축, 신규 전세 공급 부족(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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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직방> |
2023년 거주지역 주택 월세가격에 대한 질문에는 ‘상승’(36.6%)과 ‘하락’(36.1%)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보합’은 27.3%로 응답됐다. 미미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고 거주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 응답자는 ‘상승’, 지방5대광역시와 지방 거주 응답자는 ‘하락’ 전망이 많아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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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직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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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직방> |
2023년 일반인이 전망하는 주택 매매와 전세가격은 ‘하락’을 전망하는 응답이 우세했다. 설문 결과에서 확인했듯이 ‘금리인상’이 원인으로 작용해 이에 따른 비용 부담 증가,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매매와 전세 모두 현재의 가격수준이 높다고 인식하는 비율도 높아 최근 1~2년 사이 가격이 급등했던 부분이 피로감으로 누적되며 하향 조정국면을 전망하는 부분도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월세 가격은 상승과 하락 응답이 팽팽하게 나타난 가운데 ‘상승’ 응답 비율이 미미하게 더 높았다. 상승 요인 역시 ‘금리인상’에 의한 전세대출 부담으로 월세 수요 증가가 과반수로 나타나 2023년 주택시장은 ‘금리’를 가장 큰 요인으로 보는 의견이 많았다.
2023년도 주택시장 침체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2023년 금리 변동이 수요자들의 거래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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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주)직방> |
<설문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2년 12월 12일 ~ 12월 26일 (15일)
□ 방법 및 대상 : 직방 어플리케이션 내 접속자 대상,모바일 설문으로 진행
□ 응답인원 :3,089명
□ 표본오차 :신뢰수준 95% ± 1.76%p
(주의) 본 결과는 직방 어플리케이션 사용자 기준 통계이며 국민 대표성 결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음. 수치 해석에 주의 요.
<자료제공>=(주)직방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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