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주택매매량 전년比 60% '뚝'…미분양도 증가세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2-10-31 11:30:54
서울 아파트 매매는 역대 최저
국토교통부 9월 주택통계 발표
▲인포그래픽=국토부 제공

 

최근 잇단 금리인상과 집값하락 우려에 주택매매 거래가 크게 줄었다. 미분양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신고일 기준 총 3만2403건으로, 전년 동월 8만1631건 대비 60.3% 감소했다. 전월(3만5531건)에 비해서는 8.8%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주택 거래 매매량은 1만2609건으로, 전년 대비 66.1%, 전월 대비 9.2% 감소했고, 지방은 1만9794건으로 전년에 비해선 55.4%, 전월과 비교해선 8.6% 줄었다. 

 

특히 9월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856건에 그쳐 1년 새 77.9%나 감소했다. 이는 2006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처저치다. 

 

1~9월 누적으로 봐도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41만7794건으로, 전년 동기(81만8948건) 대비 49.0%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16만7057건)은 58,2%, 지방(25만737건)은 40.2% 감소했다. 

 

▲인포그래픽=국토부 제공

 

미분양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9월 기준 미분양 주택은 4만1604호로 전월보다 27.1% 증가했다. 미분양이 이렇게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2015년(전월 대비 54.3% 증가) 이후 6년10개월 만에 처음이다.

 

9월 전국 미분양은 1년 전(1만3842호)과 비교하면 3배 늘었고, 올해 초보다는 2배 가까이 많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이 7813호로 한 달새 55.9%(2801호) 늘었고, 지방 미분양은 3만3791호로 21.9%(6081호) 증가했다.

 

다만,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7189호로 전월보다 1.9%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실적은 1~9월 기준 전국 38만200호로, 1년 전보다 5.9%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28.3% 줄어든 13만1839호, 지방은 41.8% 늘어난 24만8361호를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전국 아파트 31만2229호로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6만7971호로 24.8% 줄었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29만4059호로 전년 동기 대비 26.1% 줄었고, 분양 실적은 18만8217호로 20.1% 감소했다. 반면, 전국 주택 준공 실적은 28만7415호로, 4.8% 늘었다.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9월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5206건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했지만, 전월보다는 9.8% 줄었다.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1.8%로,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월세가 전세를 앞질렀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계 기준으로는 51.8%로 집계됐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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