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기 쉬운 이름 찾자"…서울시, 조합·건설사와 '아파트 명칭' 토론회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3-04-20 11:32:53
오는 20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서 개최
공동주택 명칭 관련 다양한 시각과 대안 모색
▲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공동주택 명칭 관련 시민 토론회 포스터.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조합 건설사들과 함께 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아파트 이름을 논의한다.

 

서울시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재건축·재개발 조합장과 공인중개사 등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 함께 '공동주택(아파트) 명칭 관련 2차 공개토론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이 토론회는 지난해 12월 건축·국문학, 지명·역사지리 등 각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들과 함께 공동주택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바람직한 개선 방향 필요성 등에 관해 논의한 '공동주택 명칭 관련 토론회'에 이어 2차로 마련된 자리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현장에서 '공동주택의 명칭 제정' 시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조합·시공사 등 업계 의견을 들어보고, 공동주택 명칭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와 지명으로서의 공공성 등에 대한 균형 있는 시각과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1차 토론회에서 다뤄졌던 '공동주택 명칭 제정의 자율성', '지역명이 담긴 공동주택 명칭의 공용성 확보'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참관자 질의 또는 의견 개진 시간 또한 가질 계획이다.

 

1차 토론회에서는 '공동주택 명칭의 공공.자율성 반영을 위해 권고 수준의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 등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

 

이번 토론회는 공동주택 명칭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는 토론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앞으로 공동주택 명칭 관련 정책을 구현하기 위한 자료로 홀용한다는 방침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아파트 이름의 자율·다양성은 존중돼야 하지만, 생소한 외래어와 외국어, 지나치게 긴 명칭이 우리말을 해치고 생활에 불편을 주지는 않는지에 대한 문제 의식에서 이번 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공동주택 명칭이 아름답고 부르기 쉬운 우리 고유 지명과 한글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회적 공감대와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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