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주택 활성화 위해 산·학·연·관 맞손…23일 협의체 출범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2-11-22 11:43:50
국내 모듈러주택 시장 규모 전체 건설시장의 0.66% 불과
핵심산업 육성해 해외진출 기대…LH·한국철강협회 주관
▲모듈러주택 개념도. 사진=국토부 제공

 

공공과 민간·학계·연구기관이 국내 모듈러 주택산업 활성화를 위해 맞손을 맞는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서울 건설회관에서 정부와 공공기관 그리고 모듈러주택 관련 민간 단체로 구성된 정책협의체의 출범식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모듈러주택은 기존 현장 중심의 시공에서 탈피해 주택을 구성하는 주요 부재 및 부품의 70~80% 이상을 표준화·규격화된 모듈 유닛으로 공장에서 미리 생산해 현장으로 운반 후 조립·설치하는 주택을 말한다.

 

공기를 30% 이상 단축하는 것은 물론, 90% 이상 재활용할 수 있는 철골 구조를 사용해 건축 폐기물이 적다. 에너지 사용,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소음·진동·분진도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철근콘크리트 공법이 주를 이루는 국내 주택 건설산업에서 모듈러주택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약 310억원으로 전체의 0.66%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는 산업을 본격적으로 활성화 하기 위해 제도개선과 정책발굴에 상호 협력하고, 최신기술 동향과 발전을 공유하며 모듈러주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확산에 협력할 목적으로 결성됐다. 

 

협의체에는 공공부문에서 국토교통부와 국내 최대 모듈러주택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업화주택 인정제도를 위탁·운영하고 있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민간부문에서는 대한건축학회, 한국철강협회, 스마트모듈러포럼이 참여한다.

 

이들은 23일 업무협약식으로 시작으로 매 반기마다 정책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LH와 한국철강협회가 주관기관으로서 간사 역할을 맡기로 했다. 협의체에서 논의된 정책 제안들은 국토부에서 추가 검토해 차기 회의에서 세부 추진방안 형태로 보고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는 참여기관 간 업무협약과 함께 조봉호 아주대학교 교수의 '모듈러건축 제도 및 정책 개선방안'과 안용한 한양대학교 교수의 'LH 모듈러프로젝트 MP 및 MA 수행방안' 등 주제발표와 이에 대한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

 

권혁진 국토부 주택도시실장은 "정부와 발주처, 연구기관, 학회, 민간단체 등 정책 참여자 모두가 협력하는 협의체가 출범한 만큼 국내 모듈러주택 활성화와 더불어 협의체를 중심으로 한 '모듈러 원팀 코리아'가 국내 모듈러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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