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꺼짐 위험' 지하 빈 공간 178곳 발견…선제적 안전관리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4-01-09 11:51:13
올해는 2200km구간 지반탐사
2026년까지 단계적 확대 계획
▲지반침하 현장. 사진=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땅꺼짐(지반침하)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집중호우 지역과 지반침하 우려가 큰 도로·인도 총 1665km(524개소)에 대한 지반탐사를 실시한 결과 178개 지하 빈 공간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국토부는 서울·부산시 등과 함께 상습침수 지역 등 위험구간 6200km에 대한 지반탐사를 실시했다. 탐사 과정에서 지표투과레이더와 같은 첨단장비를 활용하고 전문인력의 참여를 확대해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또 본격적인 장마철에는 국지성 폭우지역과 지반침하 사고주변을 대상으로 선제적이고 신속한 상황관리를 위해 긴급탐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전년 대비 32% 늘린 약 2200km 구간에 대한 지반탐사를 실시하고, 2026년까지 연간 4200km 이상 규모로 지반탐사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반탐사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2026년까지 전 도로구간 중 약 15% 규모인 1만8000km에 대한 지반탐사를 완료하게 된다. 

 

국토부는 올해 12월 '제2차 국가지하안전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앞으로 5년간 지하안전관리 패러다임을 선진화·스마트 관리로 전환하고 지자체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산업용으로 지하에 매설된 고압가스·화학물질 이송 배관, 위험물 제조소·저장소·취급소를 '지하안전법'에 따른 지하시설물 범위에 추가해 지하 위험요소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된다.

 

김태오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지하안전관리는 잠재적 위험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최우선 국정과제인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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