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국 아파트 관리비·사업비 비교 서비스 개시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3-01-02 12:00:09
K-apt에 공동주택 주요 입찰정보 비교기능 추가
GIS 기반, 지도에서 관리비 찾기 서비스도 시작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 서비스 화면 갈무리. 사진=국토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을 통해 관리비 찾기 서비스와 공동주택 공사·용역 사업비 비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K-apt는 전국 약 1만8000개 단지의 관리비, 유지관리이력 등 관리정보를 공유하고, 전자입찰 운영기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한국부동산원이 국토부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새 서비스를 도입해 공동주택 내 시설물 보수 및 교체공사, 유지관리용역의 사업비 등 주요 입찰정보를 사업별·유사아파트별·업체별로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추가했다.

 

기존에는 경쟁입찰과 수의계약 등의 사업자 선정결과 공개를 통해 사업명, 계약업체, 사업비 등의 입찰정보를 시·도별로 구분해 공고일 순의 단순나열식으로 제공함에 따라 유사 조건의 사업비를 비교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관리비의 직접 당사자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전문성과 경험이 부족한 입주민들이 사업비 집행이 적정한지 여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입찰 부정행위도 적극적으로 감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국토부 측은 전했다.

 

K-apt은 이번에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인근 아파트 단지와 전용면적별 관리비 총액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부동산 애플리케이션에 지역별로 아파트 실거래가가 뜨는 것처럼 지도에 내가 사는 아파트 주변 단지들의 관리비 총액이 뜨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정 단지를 클릭하면 공용관리비, 개별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 등을 내가 사는 단지와 1대1로 비교해볼 수도 있다.

 

기존에는 개별 단지에 대한 공용관리비, 개별 사용료 등 관리비 정보와 유사단지와의 비교정보를 단순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지만, 단지규모, 거리 등 위치 특성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비교가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번에 서비스가 개선되면서 주민들이 이번에 새로 구축한 관리비 지도를 통해 관리비가 적정하게 부과·징수되는지를 타 단지와 직관적으로비교할 수 있게 되어 관리비의 투명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강태석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장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정보제공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리비 징수·집행에 있어서 투명성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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