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재유찰 우려에…정부 "적기개항 위해 만전"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4-06-12 11:29:00
"공사 기간·방식·비용 등 무리" 재유찰 지적에
"기본계획수립, 전문가 검토후 결정" 입장 발표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부 제공

 

가덕도신공항 부지 조성공사 재입찰이 또 유찰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정부가 "적기 개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설명자료를 내고 "부지조성공사의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190일(6년), 준공시점은 2030년이며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공정관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부지 건설 공사는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건설하는 10조5300억원의 규모 사업으로 전체 사업비 13조4913억원의 78%를 차지하는 대규모 공사다. 국토부는 지난 5일까지 입찰을 진행했으나 건설사 한 곳도 입찰에 응하지 않아 유찰됐다.

 

국내 한 언론에서는 지난 11일 국토부가 가덕도신공항 부지 건설공사 입찰을 재공고했지만, 조건 변경이 없어 또 다시 유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다와 육지에 걸쳐 공항을 짓는 난도 높은 공사를 당초 사전 타당성 검토 시 계획 대비 절반인 5년만에 끝내겠다는 계획이 공사 기간, 방식, 비용 면에서 무리하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이에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 시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공사기간과 공항 배치 등을 결정했다"며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은 수립 과정에서 육·해상 배치에 따른 부등침하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부등침하량은 준공 후 30년 경과시점에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CAO는 활주로의 부등침하에 따른 종단구배변화율을 30m 당 0.1%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며 "가덕도 활주로는 준공 30년 후 종단구배변화율이 ICAO 기준에 만족(0.086%)하며, 운영 중 계측, 점검, 재포장 등을 통해 활주로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건설전문조직인 가덕도신공항 건설공단과 실시설계 적격자 컨소시엄이 협력해 2029년 12월 적개 개항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가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가장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품질 높은 공사가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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