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 4년 연속 전국 청약 경쟁률 1위 기록

시장동향 / 박인선 기자 / 2023-05-25 13:26:17
평균 청약 경쟁률 수백대 1
코로나 19發 라이프스타일 변화 및 우수한 실거주여건 등 영향
서울 ∙ 대전 ∙ 울산 등 대도시서 분양 잇따라

▲서울역 주변 전망<사진=셔터스톡>

 

주상복합이 최근 4년 간 아파트 전국 청약 경쟁률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4년 (2019.1.1 ~ 2022.12.31) 간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 1위 단지는 모두 주상복합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서울에서 분양한 ‘르엘 대치’ 가 평균 21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2020년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 558.02대 1 ▲2021년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809.08대 1 ▲2022년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199.74대 1 등도 높은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쳤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한파에도 불구하고, 주상복합의 인기는 여전하다. 올 4월 충북 청주에서 분양한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84가구 모집에 1만597건이 접수돼, 평균 57.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에 앞서, 2월 경기도 구리시에 공급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역시 평균 7.99대 1의 양호한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친 바 있다.

 

이처럼 주상복합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지난 2020년 초 창궐한 코로나 19로 인한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우선 꼽힌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집 근처 소비를 일컫는 ‘홈어라운드’ 소비 방식이 확산된데다, ‘편리미엄’ 및 ‘슬세권’ 등의 신조어가 생겨나면서,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주상복합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우수한 실거주여건도 주상복합의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주상복합은 단지 내부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공존하고, 교통이나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상업용지에 들어서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일반 아파트 대비 상향된 용적률이 적용돼, 초고층으로 조성되는 등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도 많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요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맞물려, 분양시장에서도 주상복합이 인기를 끌고 있다” 며 “최근에는 일반 아파트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갖춘 단지가 속속 공급되고 있는 만큼, 주상복합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 ‘DMC 가재울 아이파크’ 투시도<자료제공=HDC현대산업개발>

 

이러한 가운데, 전국에서도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일원에 조성하는 ‘DMC 가재울 아이파크’ 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59 ~ 84㎡, 총 283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24 ~ 56㎡, 총 77실 ·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다. 이 중 아파트 전용 59㎡, 92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24 ~ 56㎡, 69실이 일반분양 물량이다. 아파트는 전 가구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일조권 효율을 극대화했고, 생활공간 내부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다양한 인테리어 콘셉트를 적용했다. 오피스텔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1 ~ 2인 가구를 겨냥해 소형 위주의 공간 구성 및 다채로운 평면을 선보인다.

 

현대건설은 대전 중구 선화동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 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84 ~ 174㎡, 총 851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다. 테라스 및 알파룸 (일부 가구) 설계가 적용되며, H아이숲 · 피트니스 · 실내골프연습장 등 각종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롯데건설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서 ‘문수로 롯데캐슬 그랑파르크’ 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84㎡, 총 193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84㎡, 총 52실 ·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주거시설의 경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만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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