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주택 7만5000호 넘어
부동산 매매거래 절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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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국토부 제공 |
올해 1월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전년 동월보다 40% 가까이 줄고, 미분양은 지난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1월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5761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38.2% 줄었다. 이는 전월에 비해서도 9.9%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 수도권 매매 거래량이 10만299건, 지방이 1만5462건으로, 전월 대비 각각 7,4%, 11.5% 줄었으며 1년 전보다는 36.5%, 39.4%씩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매매량이 1만7841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27.1% 줄었으며, 아파트 외 주택 거래량은 7920건으로 54.1% 감소했다.
거래 절벽이 심화되면서 미분양주택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5359호로, 전월(6만8148호)보다 10.6%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1월(7만6319호) 이후 10년 2개월 만의 최대치다.
다만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1만호씩 증가했으나 1월엔 7211호 늘었다.
지역별로 지난달 수도권 미분양은 1만2257호로 10.7% 늘었고, 지방은 6만3102호로 10.6%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달보다 25.9% 증가한 8926호였고, 85㎡ 이하 미분양은 6만6433호로 전월 대비 8.8% 늘었다.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7546호로 전월보다 0.4%(28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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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국토부 제공 |
임대차 신고제 자료와 확정일자 신고 자료를 합산한 올해 1월 전월세 거래량은 신고일 기준 총 21만478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는 5.0% 늘어난 수준이다. 전세 거래량(9만7577건)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줄었지만, 월세 거래량(11만7221건)은 25.8%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증은 54.6%까지 높아졌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비중이 9.0%포인트(p) 높아진 것이다.
1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2만1425호로, 전년 동기(3만9614호)보다 45.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같은 기간 수도권(5259호)은 65.3%, 지방(1만6166호)은 33.9% 줄었다.
유형별로 인허가 물량은 전국 아파트가 1만8549호로 전년 동기 대비 44.7% 줄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2876호로 52.8% 감소했다.
주택 착공 실적 역시 1월 1만5612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2% 줄었다. 수도권은 9980호로, 1년 전보다 2.9%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지방은 5632호로 34.3%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유형별 착공 물량은 전국 아파트가 1만3518호로, 전년 동기 대비 0.1% 늘었지만, 아파트 외 주택은 2094호로 60.8% 줄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분양실적은 전국 1825호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0.7% 급감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1027호로, 전년 동기 대비 92.2% 줄었고 지방은 825호로 87.8% 줄었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1728호로 89.5% 감소했으며, 임대주택은 16호로 99.0% 줄고 조합원 분양은 108호로 94.1% 감소했다.
주택 준공 실적은 지난달 전국 1만6141호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24.2% 줄었다. 수도권 물량이 47.4%가 줄었기 때문이다. 다만 지방에선 14.3%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준공(1만1347호)이 15.0%, 아파트 외 주택 준공(4794호)은 39.8% 감소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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