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주방·현관바닥 등 마감재 전면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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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마감재가 적용된개선된 마감재가 적용된 주방가구 예시. 사진=LH 제공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통합공공임대주택 마감재를 분양주택 수준으로 높인다.
LH는 통합공공임대주택 공급이 본격화됨에 따라 마감재 체계를 이처럼 상향 조정해 올해 설계 단지부터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의 영구·국민·행복주택 등 복잡한 공공임대주택 유형을 하나로 통합해 저소득층부터 중산층까지 최대 3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이번 마감재 상향은 임대주택 품질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따라 지난 5월 세대 평면 21개종 개발에 이은 임대주택 품질 향상의 연장 선상에서 이뤄졌다.
특히 단순한 공급물량 확대보다는 고품질 주택공급이라는 정책 방향에 맞춰 분양 아파트 수준의 마감재를 적용함으로써 임대주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LH 측의 설명이다.
마감재 상향의 주요 포인트는 욕실과 주방가구이며, 이는 입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거주 후 평가 (POE) 결과 분석을 통해 도출됐다.
구체적으로 욕실의 경우 욕실수납장을 확대하고, 양변기 및 세면대 품질을 상향한다. 또 샤워칸막이, 뒷선반, 스마트폰 거치대 겸용 휴지걸이를 설치하는 등 욕실공간을 전면 개선했다.
주방가구도 디자인과 사용성을 고려해 업그레이드된다. 친환경적이고 디자인이 우수한 MMA 상판을 적용하고, 서랍장과 조리기구걸이 등 생활밀접 품목들도 사용에 편리하도록 바꿨다.
또 주택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 바닥은 디자인이 우수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포셀린 타일로 바뀐다.
3~4인 가구를 위한 전용면적 60~84㎡의 중형임대주택의 경우 공간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상향 조정되는 마감재가 더 많다. 팬트리, 주방가구, 거실 우물천장 등 분양주택의 기본 품목을 중형임대주택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박철흥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사회경제 및 주택에 대한 가치관 변화에 따른 임대주택 수요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다양한 주거·생활서비스와 연계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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