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메이플자이’, 세계조경가협회(IFLA)상 주거·문화·도시경관 본상 동시 수상

업계동향 / 박동혁 기자 / 2025-11-05 13:23:29
▲IFLA Award에서 수상한 ‘메이플자이’ 조경 이미지. 사진=GS건설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4지구 재건축 단지 ‘메이플자이’로 세계조경가협회(IFLA)상 주거 부문과 문화·도시경관 부문 본상을 받았다. 입주민 기억을 품은 단풍나무를 보행 네트워크에 녹여 자연·생활·동선을 통합한 설계가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은 국내 대단지 아파트의 조경·공공동선이 국제 기준의 장소성(placemaking)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메이플자이는 총 3,307가구 규모로 올해 6월 입주를 완료했다.

GS건설은 잠원동 신반포4지구 재건축 단지 ‘메이플자이’가 세계조경가협회(IFLA)상에서 주거(Residential)와 문화·도시경관(Culture & Urban Landscape) 부문 본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IFLA상은 1948년 창설된 세계조경가연맹이 주관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프로젝트의 환경성·공공성·맥락성을 종합 평가한다.

메이플자이는 기존 단지에 남아 있던 단풍나무를 핵심 자원으로 삼아, 단지 내부 공공 보행길과 커뮤니티 노드를 촘촘히 연결했다. 차량·보행 동선을 분리하고, 미세기후 완화·그늘·휴식 포켓을 배치해 사계절 체류성을 높였다. 계절 이벤트·동선 경관 조명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결합돼 ‘조경=비용’이 아니라 생활 인프라로 작동한다.

단지는 총 3307가구 대규모로, 보행로에 완만한 경사·저단차 설계, 퇴근·통학 시간 분산 동선을 적용했다. 커뮤니티 광장–근린상가–어린이 동선–스포츠 존을 한 축으로 연결해 출퇴근/돌봄/여가의 동시 수용을 꾀했다. 입주가 올해 6월 완료되면서 실제 관리·운영 데이터(이용량·만족도)가 축적되고 있다.

이번 수상은 국내 대단지 주거가 조경·경관을 통한 브랜드 차별화에서 한 단계 진화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ESG·건강도시(Health City) 흐름에 맞춰 보행·휴식·생물다양성을 정량화하여 설계·운영에 반영한 점이 국제 심사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국내 정비사업에도 장소성·공공성을 정식 성능지표로 반영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수상 실적을 타 단지로 복제하려면, 수목 보전·토양 개량·관수 체계 등 유지관리 매뉴얼을 표준화해야 한다. 야간 보행 안전·소음·빛공해, 장애인 이동권을 고려한 세부 규격도 지속 점검이 필요하다. 

GS건설은 “입주민과 함께 만드는 사계절 경관 관리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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