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건축 인허가 13% 늘었다…자잿값 부담에 착공·준공은 ↓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2-07-26 17:29:24
국토부, 2022년 상반기 건축 인허가 통계 발표
"인허가 면적 늘어 건축부문 투자 활성화 기대"
▲자료=국토부 제공

올해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면적은 13.5% 늘었지만, 착공과 준공은 각각 12.1%, 6.1%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2년 상반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을 발표했다. 경기 동행지표인 착공과 경기 후행지표인 준공이 최근 건축 자재 가격 상승에 위축됐지만, 경기 선행 지표인 건축 인허가 면적이 올해 상반기 크게 늘어 앞으로 건축 부문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게 국토교통부 측의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국토부가 내놓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인허가 면적은 9275만8000㎡로 전년 동기(8175만7000㎡) 대비 13.5%(1100만1000㎡) 늘었다. 다만 동수는 10만5243동으로 전년 동기(11만8605동) 대비 11.3%(1만3362동)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4086만9000㎡로 1년 전보다 3.6%(152만8000㎡) 줄었고, 같은 기간 지방은 5188만8000㎡로, 31.8%(1252만9000㎡) 늘었다. 

 

시도별로는 13개 시·도에서 허가 면적이 늘어난 가운데 충북(93.0%), 제주(61.3%), 부산(61.2%), 울산(60.4%) 순으로 증가 폭이 컸고, 반대로 서울(-37.2%), 전남(-32.0%), 광주(-26.2%), 인천(-4.6%)은 감소했다. 

 

상반기 최대 인허가 면적은 허가 건 기준 54만1000㎡으로 대전광역시 서구 변동(도마변동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였다. 상반기 최고 인허가 층수는 73층으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SKY.V 센텀)에 위치한 건축물이다.

 

전국 착공 면적은 5843만5000로 아파트 등이 줄면서 전년 동기(6649만7000㎡) 대비 12.1%(806만1000㎡) 감소했고 동수는 8만2040동으로 전년 동기(9만4374동) 대비 13.1%(1만2334동) 줄었다.

 

시도별로 착공 면적을 기준으로 보면 부산(36.7%), 대구(27.2%), 광주(20.9%), 제주(19.6%) 등 4개 시·도에서만 증가했고, 세종은 큰 폭으로 감소(-41.5%)했다.

 

전국 준공 면적은 5719만5000㎡로 아파트 등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60,92만4000㎡) 대비 3728㎡ 줄었고, 동수는 7만4145동으로 전년 동기(8만34동) 대비 5889동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대구(101.2%), 대전(80.0%), 인천(54.1%), 광주(33.1%), 부산(22.3%), 제주(16.5%) 등 7개 시도에서 늘어난 반면 세종(-60.2%), 경북(37.7%), 서울(-29.6%), 충남(-25.7%) 등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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