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상암 재창조' 구상 공개…"직·주·락 공존하는 창의 도시로"

정책/제도 / 이보미 기자 / 2024-05-13 09:15:23
9일 아랍에미리트 현지 출장서 발표
생태계·즐거움·창조 도시로 탈바꿈
집라인·모노레일 등 첨단 교통 도입
▲상암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녹지 공간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상암동 일대가 일자리·주거·여가·문화·녹지가 공존하는 창의적인 복합문화도시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아랍에미리트 출장 중인 지난 9일 현지에서 동행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상암 재창조 종합계획' 구상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상암 DMC는 하늘공원, 노을공원, 월드컵공원을 비롯해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유휴 공간과 녹지공간이 충분히 확보된 최적의 공간"이라며 "쓰레기매립지를 녹지로 재탄생시킨 스토리텔링에 펀(Fun) 기능을 더해 도시 경계 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원도시로 재탄생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도 지하철 6호선, 경의선, 공항철도 등 상암지역의 접근성은 비교적 용이한 편이지만 한강공원 등 각 거점으로의 더 편안한 접근을 위해 집라인(Zip Line), 모노레일, 무빙워크 등 최첨단 이동 수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는 "각각의 공간으로 조성‧운영 중인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의 연결하는 방안도 가다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 중 확인한 해외 우수사례와 국내 도시 사례 등을 다방면으로 참고하고 적용해, 서울 서쪽 관문인 상암 일대를 가족 단위 여가와 휴식이 어우러진 서울을 대표하는 활력있는 매력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공간, 운영·사업, 콘텐츠 분야별 전략을 만들고 향후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세워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 공원, 도로 등으로 단절된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월드컵공원, 한강 일대를 통합하기 위해 경의선·강변북로 지하화로 발생하는 신규 가용지를 활용하고 도로와 녹지를 재배치해 공간 연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문화비축기지, 마포농수산물시장, 자원회수시설 등지의 개별 사업과 연계해 상암 일대의 구체적인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첫번쨰 사업으로는 내년 하반기까지 문화비축기지에 몰입형 미디어 기반의 체험형 여가시설을 조성하고 마포농수산물시장 일대는 K-음식·문화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비하는 열린 시장(오픈 마켓)으로 활성화해 대관람차와 함께 평화의 공원을 '펀 시티'(Fun City)의 핵심 공간으로 꾸민다.

 

노을·하늘공원 일대는 DMC 랜드마크 부지와 연결하고 한류 문화의 허브인 DMC 기능을 연계해 생태·기후·환경 테마의 명소이자 가족 친화적인 복합문화 여가 공간으로 만든다. 시는 각 거점의 접근성 해결을 위해 이곳에 새로운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기존 교통체계와 연계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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