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상시판매 확정…판로개척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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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AST 사업 진행 당시 현장.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
국내 중소기업과 한류 아티스트가 협업한 '2023 한류연계 헙업콘텐츠 기획개발 지원(CAST) 사업'이 세계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한 '2023 CAST 사업'이 한류 콘텐츠를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CAST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진흥원 주관으로 한류 열풍을 이끄는 연예인들과 국내 중소기업이 협업을 통해 새로운 한류의 주역이 될 상품을 소개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에는 IP매칭형 기업 9곳과 IP자율형 기업 7곳 등 총 16곳의 기업과 16개의 한류 IP가 참여해 총 7개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모델 박제니는 이스트엔드와 '톡톡 튀는 리미티드 23FW 시즌'을 론칭했고, 정혁은 큐엔코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인 증강현실(AR)을 접목한 새로운 러그를 개발했다. 모델 태이는 꼬마크 바이 돌실나이와 함께 'K-룩(look) 스타일을 연출했고, 정일우는 부희(BuHee)와 새로운 남성복 라인을 선보였다. 아이돌그룹 AR6IX는 빌라에르바티움과 협업해 니치향수를 내놨다.
이번 CAST 사업은 국내는 물론 한류에 관심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B2B(기업간거래) 박람회와 팝업스토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이벤트 등 총 7개 글로벌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우선 영국 런던의 쇼핑 중심지 쇼디치 하이스트리에 위치한 '75 REDCHURCH'와 'MK2UK'에서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7일까지 4주간 'CAST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16개 참여 기업의 78개 제품을 두 곳의 매장으로 각각 나눠 소개했다.
그 결과 총 423개 제품이 판매돼 2만4026파운드(약 33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팝업 프로모션 중 판매가 높았던 알비이앤씨(마르헨제이), 이스트앤드(시티브리즈), 부희(BUHEE), 빌라에르바티움 등의 기업은 상시 판매확정으로 본격적인 유럽 진출이 성사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디자인산업 박람회 '디자인 코리아 2023'에서 CAST 참여 기업 제품을 소개했다. 여기에는 국내 중소기업 16곳과 B2B 판로개척지원형 기업 1곳 등 17곳이 참여해 총 87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상담거래액 3억176만원(월간)과 최종 상담액 총 108억2856만원(3개년 추정) 등의 성과를 올렸다.
이어 같은달 11일과 12일엔 한국과 태국 수교 65주년 기념 및 상호 방문의 해를 맞아 방콕 방콕 QSNCC에서 열린 범부처 협동 박람회 '2023 태국 K-박람회'에서 CAST 부스를 설치하고 참여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했다.
이 행사에서는 한류 콘텐츠와 관련해 총 2037건의 상담과 수출상담액 1억9009만9344달러를 달성했다. 한류 전시·체험관에는 2만6658명이 방문했으며, 한-태 아티스트 협동 콘서트에는 4300명 이상이 관람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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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CAST 사업 진행 현장.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
또, 대만 송산 문화창의공원에서 지난해 11월 16~19일 열린 대만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 '팝업 아시아'에서도 CAST 부스 구축을 비롯해 12개국의 오프라인 편집숍과 온라인 커머스를 운영 중인 '25TOGO'를 통해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여기에는 AB6IX 멤버 웅과 우진이 직접 참석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해당 프로모션에서는 총 118건의 상담이 진행됐고, 상담거래액 137만 타이완달러(약 5억7000만원), 3개년 추정상담액 총 4억9320만 타이완달러(약 205억6000만원)의 성과를 냈다.
특히 대미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에스팀엔터테인먼트(ESTeem)의 문화공간 믹샵(MIXOP)과 연계해 운영한 'CAST X MIXOP' 팝업스토어'였다. 지난해 11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2주간 운영된 이 팝업스토어에서는 CAST 사업을 통해 개발한 상품이 한국 소비자들과 만났고, 사업 전반에 대한 소개도 진행했다. 오프닝 파티에는 모델 박제니와 정혁, 태이, 배우 정일우 등이 직접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배우 정일우는 "좋은 기회를 통해 CAST 사업에 협업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바람과 사업의 취지가 부합되어 참여를 결정했는데, 굉장히 재밌는 작업이었고 또 앞으로도 이런 사업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모델 정혁도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CAST 사업에 참여는데 전문가들과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사업이라 올해도 재밌게 해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우리와 함께한 중소기업을 알리고 이를 통해 상생하는 부분도 좋았고, 머릿속으로 구상하였던 부분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사업이기에 흥미도 있었다"고 했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이번 CAST사업을 통해 유의미한 글로벌적 성과를 달성했으며, 한류 콘텐츠 통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단계별 전문 컨설팅 및 홍보, 유통 등 다방면에 걸친 지원을 통해 소비재 생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AST 사업과 상품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2023 CAST 사업'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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