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년 걸리던 재개발, 12년으로"…구의·신길·갈현 신통기획 뜬다

재개발/재건축 / 최대식 기자 / 2026-07-30 14:25:21
▲광진구 구의동 32일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붉은색 점선 안) / 이미지=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통상 20년 가깝게 걸리던 재개발 사업 기간이 12년으로 대폭 줄어든다. 서울시가 광진구 구의동, 영등포구 신길동, 은평구 갈현동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2.0' 대상지로 전격 선정하면서 이들 노후 주거지의 정비사업이 초고속 페달을 밟는다.


30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3차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광진구 구의동 32일대 △영등포구 신길동 113-5일대 △은평구 갈현동 510-1일대 등 3곳을 신규 신통기획 후보지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3개 구역은 정비가 시급한 노후 밀집 지역들이다.

광진구 구의동 일대는 주민 동의율이 73%에 달해 사업 추진 의지가 매우 높으며, 아차산역과 천호대로가 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영등포구 신길동 일대는 노후도가 81%에 육박하는 열악한 환경으로, 인접한 기존 재개발 후보지와 기반시설을 연계해 개발 효과를 극대화한다.

은평구 갈현동 일대는 연신내 생활권계획과 연계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지역에 부족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을 집중 확보한다.

과거 정비사업이 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수립에만 수년씩 지체되며 주민 피로도를 키웠던 것과 반면, 이번 신통기획 2.0이 적용되는 후보지들은 올 하반기 정비계획 수립 용역에 즉시 착수해 2년 이내에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게 된다. 통상 18.5년이 소요되던 전체 사업 기간이 12년으로 무려 6년 6개월이나 대폭 단축되는 셈이다.

조합원의 눈덩이 분담금을 줄여줄 사업성 보강책도 가동된다. 서울시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른 사업성 보정계수와 현황용적률, 입체공원 제도를 정밀 적용해 사업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다만, 사업 속도가 빨라짐에 따른 투기 세력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강도 높은 규제도 동시에 묶인다. 서울시는 해당 지역들을 즉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지분쪼개기를 막기 위해 권리산정기준일 고시 및 건축허가 제한을 시행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기반시설이 열악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던 지역들인 만큼,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주택을 조속히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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