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5·7·9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확정…1만2천여 세대 공급

재개발/재건축 / 박동혁 기자 / 2025-06-19 13:50:22
▲목동아파트 5단지 위치도 / 서울시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서울시가 양천구 목동 5·7·9단지에 대한 재건축 정비계획을 확정하면서, 최고 49층에 달하는 총 1만2000여 세대 규모의 신도심급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서울 서남권 재건축의 핵심축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셈이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5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수권분과위원회에서 해당 단지들의 재건축 정비계획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모두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마련된 이번 정비계획은 도시기반시설 확충, 지역 경관 개선, 공공주택 확보 등 도시재생과 공급 확대를 동시에 꾀한 결과다.

목동 5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49층 규모로 총 3930세대(공공주택 462세대 포함)가 들어서며, 인근 안양천까지 연결되는 보행로, 주민 이용공간인 소공원 등이 함께 조성된다.

7단지는 공동주택 4335세대(공공주택 426세대 포함)로 계획됐다. 특히, 목동역세권과 인접한 일대는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돼 상업·문화 기능을 강화한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문화공원과 어린이공원, 공공청사 등도 계획에 포함됐다.

9단지 역시 49층 이하의 고층 주택단지로, 총 3957세대(공공주택 620세대 포함)를 공급한다. 단지 내 어린이공원, 지하 공용주차장, 도로 확장 등 기반시설도 함께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번 3개 단지를 포함해 목동지구 14개 단지 전체에 대한 정비계획을 올해 안에 모두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목동지구 재건축은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으로 진행 중이며, 정비계획 고시 이후 통합심의를 거쳐 본격 착수한다.

송파 가락우창아파트도 정비계획 확정…471세대 신축
 

송파구 오금동 가락우창아파트도 같은 날 회의에서 정비계획안이 확정됐다. 해당 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 최고 35층 규모의 공동주택 471세대(공공주택 70세대 포함)로 재건축된다. 단지 내에는 실내형 키즈 놀이터, 돌봄센터, 커뮤니티 광장 등이 함께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이 “수도권 핵심 주거지의 질적 향상과 공공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한 것”이라며, 향후 정비사업 전반에 걸쳐 공공시설 기부채납, 교통개선, 지역 맞춤형 공간기획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은평구 갈현동 12-248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계획은 이번 회의에서 보류 결정됐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정비계획은 양천과 송파, 두 지역 모두에서 공공성과 경관, 공급 기능을 아우르는 모델을 제시했다”며 “서울 도시공간의 구조적 재편과 균형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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