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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옥 전경 / 사진=삼성물산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삼성물산이 건설회사 시공 능력 평가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도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이 평가액 34조7219억원으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이번 평가에서 기술능력평가액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17조2485억원)과 대우건설(11조8969억원)은 각각 2위와 3위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DL이앤씨(11조2183억원)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해 4위에, GS건설(10조9454억원)도 5위로 올라서며 톱5에 진입했다.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연이은 중대재해 발생과 이에 따른 신규 수주 활동 중단으로 지난해 4위에서 6위(10조1417억원)로 순위가 두 계단 하락했다.
그 외 포스코이앤씨(9조8973억원), 롯데건설(7조4021억원), SK에코플랜트(6조8493억원), HDC현대산업개발(5조8738억원)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1∼14위는 한화, 호반건설, DL건설, 두산에너빌리티 순으로,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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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20개사 현황(토목건축) / 제공=국토교통부 |
한편 순위 변동 폭이 가장 컸던 업체는 76위를 기록한 미래도건설로, 1년 만에 172계단이나 상승했다. 반면 아이에스동서는 37단계 하락해 58위에 머물렀다.
분야별 지난해 공사실적을 살펴보면, 토목 분야에서는 대우건설이 2조4573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건축 분야에서는 삼성물산이 12조3184억원으로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며, 산업·환경설비 분야에서는 삼성E&A가 13조2514억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올렸다. 조경 분야에서는 제일건설(726억원), 도로·항만은 대우건설, 철도는 포스코이앤씨가 각각 실적 1위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이번 결과가 공사 발주자들의 입찰 자격 심사, 신용평가, 보증 심사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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