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허위·과장 부동산 매물 5개월 만에 62% 급감

시장동향 / 최대식 기자 / 2025-09-09 11:43:02
행정지도·온라인 모니터링 강화로 시장 혼란 완화 효과
▲모니터링 날짜별 매물 수 변동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 / 송파구 제공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송파구가 지난 5개월간 부동산거래 질서 확립을 위한 행정지도를 시행한 결과, 허위·과장 매물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와 맞물려 제기된 민원을 계기로 집중 점검에 나선 결과, 대표 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허위 매물이 감소하면서 소비자 피해도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9일 송파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3월부터 개업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집중 지도·점검계획을 마련해 온라인 모니터링과 현장 계도 활동을 병행했다. 

 

이번 조치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이후 일부 중개사무소가 손님 유치를 위해 허위 매물을 게시하거나 시세를 부풀린다는 민원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구는 민원이 잦은 대단지 아파트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삼았다. 3월 헬리오시티를 시작으로, 4월에는 잠실동 일대 주요 단지(엘스·리센츠·트리지움·잠실5단지)를 점검했고, 7월에는 다시 헬리오시티를 재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시정을 요구해 중개사무소가 스스로 허위·과장 매물을 바로잡도록 유도했으며, 현장 조사와 유선 조사를 병행했다. 부적정 매물을 게시한 중개사무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하기도 했다.

행정지도 전후로 송파구가 실시간 모니터링한 부동산 매물 건수는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3월 1817건이었던 매물이 8월에는 688건으로 줄어, 62% 감소했다. 구 관계자는 “허위 매물 표시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도 피해와 혼란이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허위 매물은 건전한 시장 질서를 해치고 정당한 소비자에게 손해를 입히는 위법행위”라며 “앞으로도 투명하고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 조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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